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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①] "작품에 영향끼칠까 조심스러워"…장동건, '사생활 논란' 이후 복귀 심경 ('보통의 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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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안소윤 기자] 배우 장동건이 사생활 논란 이후 오랜만에 스크린에 돌아온 심경을 전했다.

장동건은 26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스포츠조선과 만나 "저 혼자만의 영화가 아니기 때문에 혹여나 작품에 영향을 끼칠까 조심스럽고 걱정된다"라고 했다.

장동건은 지난 2018년 개봉한 영화 '창궐' 이후 6년 만에 스크린에 복귀했다. 이날 장동건은 인터뷰 시작에 앞서 "긴장되고 떨리는데, 영화를 일단 좋게 봐주신 것 같아서 감사드린다. 오랜만에 나온 작품인데 큰 힘이 됐다. 많은 분들이 영화에 대해 궁금하신 것도 있겠지만, 개인사로 인해서 궁금하신 점도 많을 것"이라며 "다만 저 혼자만의 영화가 아니기 때문에, 작품에 영향을 끼칠까 조심스럽고 걱정되는 마음이 있다는 것을 헤아려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이어 "사실 공백기가 있긴 했지만, 그전에 했던 작품 텀을 보면 그렇게 큰 차이는 없다"며 "드라마를 9개월 동안 촬영했고, 이후에 공개도 됐는데 보신 분들이 안계셔서 연기를 안 한 줄 아시더라. 채널이 너무 많아지니까 원하지 않아도 알게 되고, 보이다 보면 관심을 갖게 되는데 찾아가지 않으면 보이지 않는 것 같다. 그럼에도 다시 영화를 촬영하면서는 새로운 마음이 들었다. 현장과 대사 한 마디가 예전보다 더욱 소중하게 느껴졌다. 그런 것들이 당연한 게 아니란 걸 알게 됐다"고 덧붙였다.

한편 '보통의 가족'은 제48회 토론토국제영화제 갈라프레젠테이션 섹션에 공식 초청되며 전 세계 최초로 상영된 바 있다. 장동건은 "토론토에서 반응이 워낙 좋았고, 현장에서도 촬영하면서 직감적으로 좋은 영화가 나올 거라는 각이 들었다. 토론토에서 완성품을 봤을 때는 처음 영화를 보는 거다 보니 객관적으로 볼 순 없었다. 근데 다행히 관객들의 반응이 좋아서 안도했고, 그 외 해외 영화제에서도 좋은 결과를 얻게 되면서, '한국에서만 잘 되면 되겠다'는 마음이 들었다"고 전했다.

또 개봉을 앞둔 소감을 묻자, 장동건은 "오랜만에 나온 영화이기도 했고, 최근에 출연했던 작품들이 좋은 평을 못 받아서 더 긴장됐던 것 같다. 언론·배급 시사회날 배우들과 감독님은 배급관에서 봤는데, 토론토에서 봤을 때와 비슷한 반응이 안 나왔다. 나중에 들어보니 언론관에서는 객석에서 웃음도 나왔다고 하더라"고 솔직하게 답했다.

오는 10월 16일 개봉하는 영화 '보통의 가족'은 각자의 신념을 가지고 살아가던 네 사람이 아이들의 범죄현장이 담긴 CCTV를 보게 되면서 모든 것이 무너져가는 모습을 담은 웰메이드 서스펜스다. 영화 '8월의 크리스마스', '봄날은 간다', '덕혜옹주', '천문: 하늘에 묻는다'의 허진호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장동건은 도덕적이고 정의로운 소아과 의사 재규를 연기했다.

안소윤 기자 antahn22@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