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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내고 욕먹는 '굴욕 카페' 화제…슬리퍼·배트로 맞아도 '행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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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손님에게 굴욕감과 수치감을 주는 일본의 팝업 카페가 온라인에서 화제다.

일본 매체 소라뉴스 24와 홍콩 매체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에 따르면 일본 TV 프로듀서이자 인플루언서인 사쿠마 노부유키가 온라인 팬들을 위해 최근 도쿄의 중심부에 이색 카페를 열었다.

이 카페의 이름은 '바토 카페 오모케나시'로 굴욕과 환대를 의미한다.

카페는 언뜻 보면 평범한 일식 레스토랑처럼 보이지만 미모의 젊은 여성 웨이트리스 약 10명이 손님에게 욕을 하고 굴욕감을 안기는 게 특징이다.

한 체험자에 따르면 웨이트리스가 다가와 "그냥 주문해, 돼지야"라고 외치며 욕설과 속어를 내뱉었다는 것.

그가 3590엔(약 3만 3000원)짜리 돼지고기 덮밥을 주문하자 여성 종업원은 "동족을 먹으려고?"라며 음식이 나오기 전까지 욕설을 퍼부었다.

"어떤 헤어스타일이야? 당신은 당신이 멋지다고 생각해? 지금 입고 있는 티셔츠는 너무 촌스럽다"고 말한 종업원은 "돼지는 젓가락을 사용하지 않는다"며 젓가락을 주지 않았다.

일부 손님은 원하지 않는 메뉴를 강제로 먹어야 했다.

또한 이 카페는 사전 예약을 통해 유료 악성 서비스를 1시간 동안 체험할 수 있다.

서비스에는 종업원이 슬리퍼로 얼굴과 등을 장난스럽게 때리거나 풍선 배트로 엉덩이를 맞는 것 등이 포함돼 있다.

이처럼 '학대받는' 장면은 촬영이 돼 기념품으로 제공되기도 한다.

하지만 모든 손님에게 이런 서비스를 하는 것은 아니다.

원하지 않으면 학대를 받지 않으며 식사하는 것이 가능하다. 그러기 위해서는 '학대 금지"라고 적힌 카드를 착용하면 된다.

한 고객은 "정말 즐거웠다. 욕설을 퍼붓는 여자들도 귀여웠고, 음식도 좋았다"고 말했다.

중국 네티즌들은 "역시 일본답다", "돈을 내고 욕을 먹는 심리가 궁금하다", "다른 나라 같으면 벌써 싸움이 벌어졌을 것" 등의 반응을 내놓고 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