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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판 '백락' 김영관 조교사…한국 경마 첫 1천500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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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연합뉴스) 손형주 기자 = 한국 경마 조교사 역대 최대인 1천500승 신기록이 나왔다.
렛츠런파크 부산경남은 김영관 조교사가 지난 23일 진행된 한국마사회 부경 제6경주에서 출전해 '윈더드래곤'으로 결승선을 제일 먼저 통과해 1천500승을 달성했다고 26일 밝혔다.
김 조교사는 "데뷔 이래 지금까지 경마에 모든 것을 바쳤다"며 "20년이 넘는 세월 동안 최선을 다해준 소속 조 팀원들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2004년 렛츠런파크 부산경남에서 데뷔한 김영관 조교사는 '기록 제조기'로 불리며 한국 경마에 굵직한 업적을 남겨왔다.
대상경주 68회 우승, 17년 연속(2006~2022년) 최다승 달성, 최우수 조교사 12회 수상, 한국 경마 최단기 100승 등을 달성했다.
그는 말의 관상을 보고 명마로 길러내는 안목과 노력으로 현대판 '백락'으로 불린다.
'백락'은 중국 춘추시대에 말의 생김새를 보고 그 말의 좋고 나쁨을 가리는 것으로 유명했던 인물이다.
'루나', '미스터파크', 트리플나인' 등 대한민국 최고의 경주마는 대부분 김영관 조교사가 배출했다.
특히 왼쪽 다리를 저는 '루나'를 성장시켜 우승하는 스토리는 영화 '챔프'로 소개되기도 했다.
handbrother@yna.co.kr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