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월=스포츠조선 송정헌 기자] 멋진 배우 아빠를 닮은 잘생긴 외모가 눈길을 끌었다.
덕수고 오른손 투수 유희동이 청룡기 고교야구에서 선발 등판 승리를 기록했다. 10일 신월구장에서 열린 제79회 청룡기 전국고교야구선수권 대회 및 주말리그 왕중왕전(조선일보·스포츠조선·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공동 주최) 2회전 덕수고와 금남고 경기.
덕수고는 금남고를 상대로 9-1 7회 콜드게임승을 거뒀다.
덕수고는 선발 등판한 유희동이 5.1이닝 1실점 투구하며 승리투수가 됐다. 덕수고는 유희동에 이어 김영빈이 마운드를 지키며 7이닝 동안 1실점으로 금남고를 상대로 콜드게임 승리를 거뒀다.
덕수고 선발 유희동은 1994년 MBC 23기 공채 탤런트로 연기를 시작한 배우 유태웅의 아들이다.
유희동은 미남배우 아빠를 닮아 잘생긴 외모가 눈길을 끌었다.
유희동은 1회말 2사 후 금남고 3번 정현빈에게 2루타를 허용했다. 다음타자 김윤환에게 1타점 적시타를 허용하며 선취점을 내줬다. 1회부터 흔들린 유희동은 다음타자 한혜성을 4구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내줬으나 6번타자 조용준을 삼진으로 처리하며 더 이상의 실점은 막아냈다. 2회와 3회는 삼자범퇴도 처리했다.
유희동은 6회 1사까지 금남고 21명의 타자를 상대로 3피안타, 7삼진, 1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총 투구 수는 91개. 큰 키에서 떨어지는 빠른 볼과 변화구의 제구가 훌륭했다. 1회 선취점을 내줬으나 씩씩하게 6회 1사까지 추가 실점 없이 마운드를 지켜냈다.
강력한 우승후보 덕수고는 지난해 창단한 신생팀 금남고를 쉽게 공략하지 못했다. 2회 곧바로 1대 1 동점을 만들긴 했으나 5회가 될 때까지 추가점을 내지 못했다. 5회 1사 2루에서 덕수고 배승수가 1타점 적시타를 날리며 드디어 앞서가게 됐다.
팽팽하던 승부는 7회 깨졌다. 덕수고는 7회초 집중력을 발휘하며 7득점. 콜드게임 승리를 만들었다.
덕수고 선발 유희동은 197cm라는 큰 키를 가지고 있다. 아직 체중이 많이 나가지 않아 볼에 힘은 부족하지만 큰 키에서 떨어지는 낙차 큰 볼을 구사한다.
배우로 활약했던 아빠 유태웅을 닮아 외모까지 잘생긴 유희동이 청룡기 고교야구에서 첫 승리를 따내며 기분 좋게 이름을 알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