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수원 삼성이 '라운드 브레이크' 반전을 이뤄낼 수 있을까.
수원은 지난 5월 말 변성환 감독에게 새롭게 지휘봉을 맡겼다. 변 감독 체제에서 '하나은행 K리그2 2024' 5경기를 치러 1승4무를 기록했다. 6골-3실점을 남겼다. 5경기 무패를 기록했단 점에서는 긍정적이다. 하지만 5경기에서 단 1승을 챙겼다는 것은 아쉬움이 남는다. 수원은 리그 19경기에서 7승5무7패(승점 26)로 6위에 머물러 있다. 개막전 예상과는 180도 다른 모습이다.
변 감독은 '라운드 브레이크'를 통해 반전을 꾀하고 있다. 수원은 7월 첫째주 열린 21라운드 때 휴식을 취했다. 구단 관계자에 따르면 선수단은 클럽하우스에서 훈련에 몰두했다. 수원 관계자는 "수비에서 공격 전환, 결정력 높이는 훈련 등 각각 경기 상황에서 부족한 부분을 되짚었다. 유형별 맞춤 훈련을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수원은 13일 천안종합운동장에서 천안시티FC와 원정 경기를 치른다. 변화가 불가피하다. 수원은 '라운드 브레이크' 동안 일부 선수 변동이 있었다. 미드필더 전진우와 유제호가 전북 현대로 이적했다. 또한, 윙어 이상민이 대전하나시티즌으로 임대를 떠났다. 대신 공격수 이규동과 수비수 배서준을 각각 전북과 대전에서 임대로 영입했다. 이규동은 "빠른 시일 내에 적응을 잘해서 최선을 다해 팀을 위해 뛰겠다.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경기장에서 보여드리는 선수가 되겠다"고 했다. 배서준도 "변성환 감독님이 원하시는 부분들을 빨리 습득해서 팀이 승격하는 데 보탬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수원은 이 밖에도 영입 등 추가 변화를 준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수원은 이날 '서드 유니폼'을 착용할 예정이다. 구단의 상징색인 '청·백·적'을 하나로 조합한 보라색 유니폼이다. 구단은 '팬과 팀 구성원 모두의 화합으로 올해 반드시 승격을 이뤄내겠다는 의지를 담았다. 유니폼 전면부에는 용비늘을 재해석한 패턴을 배치하여 구단의 정체성을 표현했다'고 설명했다. 홍원진은 "모두 하나가 된다는 유니폼에 담긴 의지처럼 원팀으로 반드시 승격을 이루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