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K리그2 충남아산FC의 U-18팀이 '2024 K리그 주니어' A조 전기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충남아산 구단은 20일 보도자료를 통해 유스팀의 창단 첫 'K리그 주니어' 우승 소식을 전했다. 조진수 감독이 이끄는 충남아산 U-18팀은 지난 18일 제주 공천포 구장에서 열린 제주 유나이티드 U-18팀과의 '2024 K리그 주니어' 전기 최종 라운드에서 2대1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충남아산 U-18은 시즌 6승(1무, 승점 19)째를 기록하며 창단 첫 'K리그 주니어' 우승을 차지했다. 특히 무패(6승1무) 우승이라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크다. 이번 우승을 통해 충남아산 U-18은 창단 후 처음으로 왕중왕전 티켓을 거머쥐었고 후기리그 A조 진출까지 따내는 영광을 안았다.
올 시즌 충남아산은 오산고등학교(FC서울 U-18), 대건고등학교(인천 유나이티드 U-18), 풍생고등학교(성남FC U-18) 등 정통 거함들이 즐비한 A조에 속하며 우승 후보로 거론되지는 않았다. 하지만 예상과는 달리 충남아산은 시즌 초반부터 4연승을 펼치며 막강 화력을 과시했고 최종적으로 6승 1무 0패의 호성적을 토대로 우승컵을 품으며 고교축구의 신흥강호로 우뚝 섰다.
조진수 충남아산 U-18 감독은 "전지훈련 때부터 정말 열심히 준비했다. 선수들과 코칭스태프가 모두 함께 이뤄낸 우승이다. 앞으로 후기리그뿐만 아니라 많은 대회들이 남아있다. 지금 분위기를 잘 이어가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주장 강현성은 "평생 잊지 못할 우승이다. 감독님과 코치님들을 비롯한 동료들에게 너무 고생했고 감사하다는 말을 꼭 전하고 싶다. 당장 다가올 대한축구협회장배에서도 오늘 우승의 기쁨을 누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충남아산 U-18은 재정비 후 31일부터 함안스포츠타운에서 열리는 '제45회 대한축구협회장배 전국 고등학교 축구대회' 참가해 제주, 성남, 김천과 조별예선을 치른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