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정빛 기자] 배우 이동휘가 드라마 '수사반장 1958' OST를 가창한 소감을 밝혔다.
이동휘는 20일 서울 종로 삼청동 한 카페에서 스포츠조선과 만나 "MSG워너비로 말도 안 되는 경험했다"라며 "OST 가창은 마지막이지 않을까 싶다"라고 했다.
지난 18일 종영한 MBC 금토드라마 '수사반장 1958'은 형사물의 시초 '수사반장'의 프리퀄 드라마로, 이동휘는 종남 경찰서의 '미친개'로 통하는 독기와 근성의 마이웨이 형사 김상순 역을 맡아 대체 불가한 존재감을 과시한 바다.
특히 '수사반장 1958' OST 스페셜 트랙 '여전히 그댄'을 불러, 뜨거운을 반응을 얻었다. MBC 예능 프로그램 '놀면 뭐하니?'를 통해 뛰어난 노래 실력을 입증한 만큼, 극 몰입도를 높였다는 호평이 상당하다.
이동휘는 "MBC 드라마기도 하고, 이미 MBC 예능 '놀면 뭐하니?'의 MSG워너비로 말도 안 되는 경험을 하기도 했다. 배우 인생을 걸어가면서 정말 이것만 했다고 생각한다. 패션 사업이나, 그림이나 사진을 공개하는 것도 부끄러워한다. 지상파 예능에 출연하는 것도 결단하기 쉽지 않았다. 노래 부르는 것을 즐겨하던 것이 그 타이밍에 잘 떨어지면서 '가요대제전', '음악중심'까지 나가게 되면서, 세상을 보는 시각이 많이 넓어졌다"고 고백했다.
이어 "그전에는 연기 한 우물만 팠다. SNS 통해서 옷을 입는 것을 좋아하다 보니, 패션적으로 관심을 갖기도 했는데, 사실 생각해 보면 관심 있는 분야는 영화, 드라마밖에 없다. 유야호님(유재석)을 만나게 되면서, 마음의 문을 열게 됐고, 인생의 정말 계획 없던 일을 하면서 감사하다는 마음을 많이 가지게 됐다"고 유재석에게 고마운 마음을 드러냈다.
또 "실력은 아니지만, 이 드라마 맞는 장르에 제의를 주셨고, 몇 차례 거절 끝에 불러보고 결정해달라고 했다. 그런데 제 목소리로 하면 좋을 것 같다고 하셔서 OST에 참여하게 됐다"라며 "이것을 마지막으로 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고 웃었다.
이를 인연으로 유튜브 콘텐츠 '핑계고'에도 출연했다. 이 밖에도 다양한 예능 프로그램에서 러브콜이 이어지고 있다고. 이동휘는 "개인적으로 솔직히 말씀드리면 괴리감이 생길 것 같다는 우려가 있다. 하고 싶은 역할, 도전하고 싶은 길에 있어서, 제 모든 것을 TV를 통해 보여드리다 보면, 캐릭터적인 연기를 했을 때 충분히 우려가 되는 편이라서, 사생활 공개하는 이런 것에 있어서 고지식한 면이 있는 것 같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도 "그래도 휴식기에 접어들었을 때 만난 형들, 누나들이 좋은 기회들을 주셨다. 유튜브 콘텐츠를 통해 어떻게 보면 더 자유롭고 편안한 공간에서 감사한 분들하고 끌어내 주시는 것에 있어서 잘 따라가다 보니, 그런 쪽으로 좋은 일이 많이 생기는 것 같다"고 짚었다.
"이제야 느끼는 것 같다"는 이동휘는 "작품 홍보와 별개로 저번 주에도 홍진경 누나와 '공부왕찐천재'에 나오게 됐다. 새로운 느낌의 도전을 해보고 싶다. 또 앞으로 계획돼 있는 여행 예능으로도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고 바랐다.
정빛 기자 rightlight@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