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dium App

Experience a richer experience on our mobile app!

끝났어, 히샬리송 희망은 없어...포스테코글루는 널 팔기로 했어

by

[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히샬리송은 다음 시즌에도 토트넘에서 남아서 더 좋은 선수들과 함께하고 싶지만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다른 생각을 가지고 있다.

토트넘은 6일(이하 한국시각) 영국 리버풀의 안필드에서 열린 리버풀과의 2023~20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6라운드 경기에서 2대4로 패배했다. 이번 패배로 토트넘의 4위 진출 희망은 더욱 어려워졌다.

토트넘은 전반전부터 내리 리버풀에 끌려가면서 연속 4실점을 내주면서 무너졌다. 충격적인 흐름 속에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4실점을 허용하고서야 교체를 시도했다. 이때 투입된 히샬리송이 토트넘의 자존심을 조금이라도 지켜줬다.

히샬리송은 전방에서 적극적인 몸놀림으로 경기 흐름을 바꿔줬다. 그는 후반 27분 브레넌 존슨의 크로스를 받아 만회골을 터트렸다. 히샬리송은 후반 32분 올리버 스킵의 패스를 받은 뒤 손흥민에게 득점 기회를 양보하면서 팀의 2번째 골에도 기여했다. 히샬리송의 분투가 경기 결과까지는 바꾸지 못했지만 히샬리송의 분투는 분명 긍정적이었다.

경기 후 히샬리송은 "지난 4경기는 우리에게 쉽지 않았다. 4번 연속 패배하면서 어렵다. 하지만 이에 대해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훈련밖에 없다. 다음 경기는 홈이다. 물론 우리는 유럽챔피언스리그에서 뛰고 싶었다. 아직 기회가 있지만 조금 어려워졌다. 그래도 훈련하면서 다음 경기를 치러본 뒤에 무슨 일이 일어날지 지켜볼 것이다"며 끝까지 희망을 잃지 않겠다는 자세를 보여줬다.

이어 히샬리송은 "우리는 지난 시즌보다 훨씬 더 역동적이고, 더 우아하고, 더 아름다운 축구를 선보였다. 우리는 많이 발전했다. 이번 주에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고 말했기 때문에 다음 시즌에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훨씬 더 경쟁력 있는 팀을 구성할 것이라고 믿는다"며 포스테코글루 감독 체제의 토트넘과 계속해서 함께하고 싶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그러나 토트넘과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히샬리송에 대한 제안에 열려있는 상태다. 영국 텔레그래프는 4일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은 자신의 리빌딩 다음 단계를 계획하면서 히샬리송뿐만 아니라 피에르 에밀 호이비에르, 에메르송 로얄 같은 선수들을 현금화할 준비가 됐다'고 보도했다.

2022~2023시즌 히샬리송은 많은 기대를 받으면서 토트넘 역대 이적료 2위를 달성하며 팀에 합류했다. 이적 첫 시즌 리그에서 단 1골에 그치는 충격적인 경기력으로 토트넘 역대 최악의 영입생 중 한 명이 됐다.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이후 사생활 문제로 심리적으로 무너진 영향이 컸다.

그 여파는 이번 시즌 중반까지 영향을 미쳤다. 부상까지 견뎌내면서 뛰던 히샬리송은 수술대에 오른 뒤 재활하면서 쉬어가기로 결정했다. 심리 상담과 재활 후에는 확연히 달라진 모습을 보여줬지만 또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해 흐름이 끊어졌다. 좋았던 시절도 있었지만 기복 있는 모습으로 인해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신뢰를 받지 못한 것이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최근 실력이 있다고 해도, 자신이 추구하는 축구와 맞지 않으면 과감하게 선수의 미래에 대해서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텔레그래프는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사우디아라비아의 관심 대상이었던 히샬리송에 대한 입찰을 통해 새로운 공격수를 영입하고 싶어한다. 이는 신중하게 고려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