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이브스 비수마(토트넘)는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재발견이었다.
그는 파페 사르와 함께 올 시즌 초반 토트넘 중원의 버팀목이었다. 하지만 시즌 중반 이후 갈 길을 잃었다.
카드 관리 실패로 공백이 있었다. 말리 대표로 아프리카네이션스컵에 출전한 이후에는 좀처럼 시즌 초반 때 선보인 안정적인 플레이를 펼치지 못하고 있다.
비수마는 올 시즌 26경기에 출전했다. 0대2로 패한 3일 첼시전에서도 그는 선발 출전했지만 중원 지휘력을 잃은 후 후반 18분 교체됐다.
영국의 '텔레그라프'는 4일(이하 한국시각) '토트넘은 방향을 바꿔 비수마에게 매력적인 제안을 받을 경우 이적 여부를 검토할 수도 있다'고 보도했다. 토트넘 소식에 정통한 존 웬햄도 이날 비수마를 향해 직격탄을 날렸다.
토트넘은 6일 0시30분 영국 리버풀의 안필드에서 난적 리버풀과 2023~20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6라운드를 치른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리버풀전 기자회견에서 대대적인 변화를 예고했다.
그는 "이 팀을 바꿔야 한다. 난 우리 축구를 할 수 있는 팀을 만들어야 하기 때문에 그렇게 해야한다. 그렇게 되려면 출구가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출구는 기존 선수들의 정리를 의미한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또 "우리는 두 차례의 이적시장을 통해 선수단의 발전도 어느 정도 있었다. 하지만 아직 갈 길이 멀다"고 강조했다.
웬햄은 '토트넘 뉴스'를 통해 "내 생각에 토트넘은 풀럼에 연락해 주앙 팔리냐를 북런던으로 데려오는 데 드는 비용이 얼마나 되는지 알아봐야 할 것 같다. 팔리냐가 바로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팀을 재건에 적임자"라며 "우리는 비수마에 대한 개선이 필요하다. 그를 매각하고 팔리냐를 영입하는 것을 보고 싶다"고 강조했다.
그리고 "이것이 이번 여름 토트넘의 최우선 과제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토트넘은 뉴캐슬 유나이티드(0대4 패), 아스널(2대3 패), 첼시(0대2 패)에 잇달아 무너지며 '빅4' 희망이 사실상 사라졌다.
문제의 출발은 수비형 미드필더의 견고함이 떨어졌기 때문이다. 사실 팔리냐는 토트넘이 이미 눈독을 들인 미드필더다.
포르투갈 국가대표인 그는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131회 태클을 기록하며 선두에 있다. 반면 비수마는 74회에 그쳤다. 풀럼이 중원의 핵인 팔리냐를 시장에 내놓을지는 미지수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