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소희 기자] 폭우가 예고된 5월 5일. 마음을 적신 건 스타들의 따뜻한 손길이었다. 오는 5일 어린이날을 맞아 배우, 가수 등 여러 스타들의 기부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배우 안효섭은 지난 3일 유니세프 한국위원회에 5천만원의 기금을 기탁했다.
안효섭이 기부한 5천만원의 기금은 재난, 재해로 고단한 하루를 살아가는 190여개의 국가 및 지역 어린이들에게 성장과 배움에 필요한 유니세프의 구호 물품인 '생명을 구하는 선물'로 전달될 예정이다.
안효섭은 기부에 앞서 '유니세프 팀' 캠페인에 재능 기부로 참여하기도 했다. '유니세프 팀'이란 '위험에 처한 전 세계 어린이를 위해 모두 하나의 팀이 되어 달라'는 의미를 담아 유니세프 한국위원회가 2018년부터 전개하고 있는 온라인 캠페인을 말한다.
안효섭은 해당 캠페인의 새로운 영상과 사진 촬영에 동참했으며, 이는 오는 27일 한국위원회 웹사이트에서 공개될 예정이다.
배우 한지민도 같은 날(3일) UN국제구호단체 'JTS'(Join Together Society)에 5천만원을 기부했다.
이번 기부금은 전 세계 어린이들의 기아 퇴치를 비롯해 교육의 기회를 제공하는 등 도움이 필요한 곳에 사용될 예정이다.
특히 한지민은 오늘(4일) 서울 중구에서 열린 '길벗 JTS 모금 캠페인'에 직접 나서 시민들과 소통, 캠페인 참여를 독려했다.
한지민은 굶주리는 지구촌 아이들을 위해 지난 2007년부터 해당 캠페인을 직접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보영 역시 지난 3일 제개발협력 NGO 지파운데이션에 국내 취약계층 아동청소년을 위해 5천만원을 기부했다. 박보영의 기부금은 국내 취약계층 아동청소년 속옷 지원과 양육시설 아동 문화체험 활동비 등으로 쓰인다.
박보영은 금전적인 후원뿐만 아니라 지난 10여 년 동안 직접 병원에서 봉사활동을 하는 등 국내 외 소외된 이웃을 위해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지난 2022년 2월에는 생일을 맞아 지파운데이션에 5천만원을 기부, 여성청소년의 생리대 지원 사업에 힘을 보태기도 했다.
같은 날 김고은도 어린이 의료개선을 위해 어린이병원에 5천만원을 기탁했다. 지난 2021년을 시작으로 4년째 이어진 선행이다. 김고은의 소중한 기부금은 만성질환이나 중증질환의 치료에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환아들의 치료를 위해 쓰여왔으며, 특히 의료 사각지대에 있는 어린이 의료개선을 위해 주요하게 쓰일 예정이다.
김고은은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어린이들의 치료에 소중하게 사용됐다는 이야기를 듣고 마음의 울림을 받았다"며 "앞으로도 작품 활동하며 많은 분들께 받은 큰 사랑에 보답할 수 있는 배우가 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그룹 엑소 멤버 찬열도 청각장애 아동지원을 위해 '사랑의달팽이'에 2000만 원을 기부했다.
찬열은 지난 2021년 1월 청각장애인 지원을 위한 정기후원을 시작하면서 사랑의달팽이와 인연을 맺었다. 정기후원으로 매달 나눔을 실천하면서 이번 후원까지 총 6차례의 추가 후원을 진행, 지속적인 선행을 실천하고 있다.
이번에 전달된 후원금은 청각장애 아동의 인공와우 수술, 언어재활치료, 외부장치 지원 등 소리동행 지원에 사용된다.
찬열은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어린이날을 맞아 뜻 깊은 선물을 할 수 있어서 기쁘고 감사한 마음이다"며, "인공와우 수술을 통해 청각장애 어린이들이 세상의 소리를 들으며 건강하게 성장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선한스타 4월 가왕에 뽑힌 가수 임영웅도 상금 200만원 전액을 한국소아암재단에 기탁했다. 임영웅은 소아암 백혈병, 희귀난치질환으로 고통받고 있는 환아들의 어린이날 선물 지원을 위해 기부금을 기꺼이 전달했다.
선한스타는 스타의 선한 영향력을 응원하는 기부 플랫폼 서비스로, 앱 내 가왕전에 참여한 가수의 영상 및 노래를 보며 앱 내 미션 등으로 응원하고 순위대로 상금을 기부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임영웅은 이를 통해 누적 기부 금액 총 7840만원을 달성했다.김소희 기자 yaqqol@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