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몰입도를 높이거나 코믹으로 웃기거나. 배우들이 직접 부른 OST의 열풍이다.
지금 대세는 배우들이 직접 부르는 OST다. 앞서 tvN '무인도의 디바'를 통해 박은빈이 무려 트랙리스트 14곡을 완성했고, 심지어는 종영 후에 팬콘서트를 열며 아이돌급 공연을 선보였다. 이에 이어 최근 뜨거운 사랑을 받고 있는 작품의 배우들이 줄줄이 OST를 공개하며 화제성을 높이고 있는 중. 이미 여러 차례 OST를 불러 가창력을 인정받았던 김수현은 tvN 역대 시청률 1위를 기록한 드라마 '눈물의 여왕'의 OST를 직접 부르며 몰입도를 높였다는 평이다.
'눈물의 여왕'은 최종회 24.85%(닐슨코리아 유료가구 전국기준)를 기록하며 종영한 작품. 김수현은 '눈물의 여왕'의 OST인 '청혼'을 직접 부르며 극중 백현우와 홍해인(김지원)의 감정선을 높였다는 평. '청혼'은 옛 추억을 불러내는 고즈넉한 어쿠스틱 기타 선율 위에 애틋하고 다감한 김수현의 목소리가 깊은 사랑의 여운을 이어가고, '현우'(김수현)가 지나온 삶 속 소중한 기억들을 더듬으며 '해인'(김지원 분)에게 전하고 싶은 말들을 꾹꾹 눌러 담아 쓴 듯한 가사가 드라마 팬들로 하여금 뭉클함을 자아냈다는 평. 곡을 들은 팬들은 "먹먹해진다", "보낼 수 없다"는 등의 반응을 보이는 중이다.
김수현뿐만 아니라 현재 MZ세대의 픽을 받고 있는 '선재 업고 튀어'도 주인공인 류선재(변우석)가 아이돌 그룹 이클립스의 멤버였던 만큼 곡 가창은 피할 수 없던 바. 변우석은 안정된 보이스로 솔로곡인 '소나기'를 선보여 화제가 됐다. 특히 이 곡은 극중 첫사랑인 임솔(김혜윤)을 떠올리며 만들었던 곡으로, 이 곡이 과몰입을 부른다는 설명.
2월 26일에서 5월 2일까지 공개된 '선재 업고 튀어' 관련 영상 콘텐츠의 총 누적 조회수는 5월 2일 기준 3억 5388만 2475뷰에 달한다. (유튜브, 틱톡, SMR,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PGC-UGC 합산) 여기에 '선재 업고 튀어' OST 1번 트랙이자 극 중 이클립스 멤버 류선재가 데뷔 전 첫사랑 임솔을 생각하며 쓴 자작곡 '소나기'는 5월 2일 기준 멜론 TOP100에 진입하며 OST까지 화제가 되고 있는 뜨거운 인기를 증명했다.
심지어는 현재 멜론에서 자체 진행 중인 멜론 주간인기상 투표에서도 높은 순위를 기록 중이다. 1위 투모로우바이투게더, 2위 라이즈, 3위 도영에 이어 1만3795표를 득표하며 4위에 이름을 올린 것. 이클립스의 '소나기'는 극중 류선재를 연기하고 있는 변우석이 직접 부른 곡이라 드라마의 흥행을 기념하며 '엠카운트다운'에 나와달라는 시청자들의 요청까지도 이어지고 있다는 후문.
'선재 업고 튀어'의 제작진은 스포츠조선에 "드라마 '선재 업고 튀어'와 '이클립스'에 지속적으로 사랑과 응원을 보내주시는 시청자분들께 마음 깊이 감사드린다. 극 중 류선재가 자신의 첫사랑 임솔을 떠올리며 만든 자작곡 '소나기'가 시청자 분들의 사랑까지 받게 되어 제작진은 더욱 힘을 얻고 정진하고 있다. 매일 놀라운 반응과 호응을 주시는 시청자분들에게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엑소 멤버이자 배우 수호도 자신이 출연한 MBN 드라마 '세자가 사라졌다'를 위해 직접 가창한 OST를 공개한다. '아스라이, 더 가까이'는 극중 이건이 최명윤에게 느끼는 감정들을 까마득히 멀어졌다 다시 가까이 다가오는 바람에 빗대어 표현한 메시지를 전달해 작품의 몰입도를 더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영화 '범죄도시' 시리즈의 중심을 담당하고 있는 박지환은 '범죄도시4'의 OST까지 가창하며 웃음을 자아냈다. 엔딩크레딧에 삽입된 OST '대찬인생' 가창에도 참여하며 마지막까지 독보적인 존재감을 드러낸 바. 심지어는 뮤직비디오가 공개되며 '범죄도시4'의 예매율을 급증시키고 있다는 평이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