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제이든 산초(도르트문트)가 맨유 복귀를 거절했다.
영국 언론 더선은 4일(이하 한국시각) '산초는 도르트문트 임대 계약이 끝나도 맨유로 돌아갈 계획이 없다. 그는 독일 생활 연장을 위한 대화 시작 준비가 돼 있다'고 보도했다.
2000년생 산초는 한때 잉글랜드를 대표하는 재능이었다. 그는 맨시티를 떠나 도르트문트에서 꽃을 피웠다. 잉글랜드 연령별 대표팀을 거쳐 A대표팀에서도 활약했다. 그를 향한 전 세계의 '러브콜'이 이어졌다.
산초의 선택은 맨유였다. 그는 2021년 여름 이적 시장을 통해 맨유의 유니폼을 입었다. 그의 이적료는 7300만 파운드에 달했다. 기대감이 높았다.
적응은 별개의 문제였다. 그는 2021~2022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9경기에서 3골-3도움, 2022~2023시즌 리그 26경기에서 6골-3도움을 기록했다.
올 시즌은 최악이었다. 그는 리그 3경기 출전에 그쳤다. 에릭 텐 하흐 맨유 감독과의 불화설까지 나왔다. 지난해 9월 열린 아스널과의 경기였다. 산초는 완전 제외됐다. 텐 하흐 감독은 그의 태도를 문제 삼았다. 산초는 '나는 불공평한 희생양'이라고 반박했다. 산초는 경기는 물론, 훈련에서도 제외됐다. 팽팽한 대결 끝 산초는 도르트문트로 임대 이적했다.
이적은 '신의 한 수'였다. 산초는 도르트문트에서 다시 날았다. 특히 최근 열린 파리생제르맹(PSG)과의 유럽챔피언스리그(UCL) 4강 1차전에서 맹활약하며 1대0 승리를 이끌었다. 일각에선 그가 올 시즌 뒤 맨유로 돌아갈 수 있다는 얘기가 나왔다. 텐 하흐 감독도 "맨유가 왜 그를 영입했는지 높은 가치를 보여줬다. 앞으로 어떤 일이 일어날 지 지켜볼 것"이라고 말했다.
더선은 '도르트문트는 산초 완전 이적을 위한 가격표를 감당할 수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래서 2024~2025시즌 뒤 완전 이적 옵션, 혹은 1년 연장 가능성 등을 타진할 계획이다. 산초는 다음 시즌 맨유 감독이 누구든 독일 잔류에 대해 열린 마음인 것으로 알려졌다. 제임스 래트클리프 맨유 공동 구단주 감독을 고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전했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