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김수현기자] 이유비가 모든 과오를 속죄하는 마음으로 기자회견에서 자신의 죄를 스스로 폭로했다.
3일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7인의 탈출'에서는 매튜리(엄기준)이 다른 악인들에 의해 정체가 들통났다.
이날 매튜리는 "노한나도 놓쳤냐"라며 분노했다. 매튜리는 "분명 벌써 신고가 들어갔을 거다. 숨소리조차 내지 말고 짱박혀 있어라"라며 부하에게 명령했다. 또 루카를 이용해 통화 기록 등을 삭제했다.
민도혁(이준)은 빠르게 믿을만한 경찰에게 신고했고 경찰은 그길로 매튜리의 집으로 들이닥쳤다. 민도혁은 "목격자 블랙박스에 찍힌 영상이다"라며 증거를 형사에게 건넸다.
민도혁은 그길로 황찬성(윤태영)도 보내버리려 가정폭력 자료를 풀었다. 두 사람은 경찰서에서 만났고 황찬성의 힘을 빌리려 하던 매튜리는 "XX같은 새끼"라며 혀를 찼다.
한모네(이유비)는 한나의 병실을 찾았다. 한나는 "매일밤 할머니 만나는 상상했어요. 그래서 견뎠어요. 명지 아줌마가 날 구해줬어요. 내가 그 아저씨 딸이라서 회장 아저씨가 그 아줌마 다치게 한 거죠? 우리 엄마도 명지 아줌마도 다 나 때문에 불행해진 거예요"라며 자책했다.
한모네는 "엄마 나 지금까지 너무 잘못 살았어. 나 벌받고 있는 거야. 내가 다미한테 한 짓. 다 되돌리고 싶은데 돌아갈 방법이 없네"라며 눈물을 흘렸다. "아니 넌 방법을 알고 있어. 한나는 복이 많아"라며 위로하는 엄마에 한모네는 "언제부터 이렇게 된 거야. 왜 이런 괴물이 된 거야 나는"이라며 절망했다.
고명지의 수술은 잘 됐지만 예후가 어찌 될지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민도혁은 "앞으로 케이를 유치장에 잡아둘 수 있는 시간은 40시간이다. 그 전에 어떻게 해서든지 백익호 일당을 잡아야 한다"라 했지만 방법은 막막하기만 했다.
한모네는 "내가 밝힐게. 케이의 아이를 낳은 건 나고 케이가 매튜라고. 7년 전에 밝혔어야 했다. 그랬으면 우리 여기까지 안 왔다"라 결심했고 민도혁은 "같이 하자. 나도 성찬그룹 아들인거 밝히겠다"라 힘을 보탰다. 남철우(조재윤) 역시 까짓거 나도 커밍아웃하겠다. 과거지사 다 털어내고 내가 싼 똥은 내가 치우겠다"라고 나섰다.
민도혁은 서둘러 기자회견을 준비했다. 급박하게 흘러가는 상황에 차주란은 매튜리와 한모네를 탓했다. 결국 차주란은 "너희는 잃을 게 없잖아. 우린 사람을 죽였어. 제주에서의 그 일 잊었냐. 매튜리가 그 영상을 풀 거다. 난 발 빼겠다"라며 박차고 나갔다. 하지만 차주란은 "무섭다. 내가 얼마나 나쁜X이었는지 인정해야 하는 게"라며 힘들어 했다.
매튜리는 각각 접근해 제주도 영상을 뿌리겠다 협박했지만 소용 없었다. 한모네는 방다미(정라엘) 금라희(황정음)의 묘 앞에서 지난 과거를 후회하며 "사과는 행동으로 보여줄게. 지금부터 내가 뭘 하는지 지켜봐줘 다미야. 그리고 금라희 대표님"이라며 담담하게 말했다.
한모네는 "후회 안하겠냐"는 민도혁에게 "돈? 인기? 그런 거 원 없이 누려봤지 않냐. 나 이제 진짜 자유다"라며 속 시원하게 미소 지었다.
기자회견 10분 전 매튜리는 급하게 기자회견장을 찾았지만 이는 속임수였다. 민도혁은 "정확히 30여년 전 성찬그룹 슴용회장님의 자식이 병원에서 뒤바뀌면서 일이 시작됐다. 제가 바로 친자다"라 밝혔고 고모가 직접 인정했다.
한모네는 "7년 전 아이를 출산한 사람은 바로 저 한모네다. 당시 저는 스무살의 나이로 심준석의 아이를 가졌지만 스타가 되기 위해 이를 감췄다. 아이 아빠는 케이, 심준석이다. 그런 제게 아무 힘 없는 전학생 다미가 눈에 들어왔고 전 다미에게 모든 걸 덮어씌울 계획을 세웠다"라 고백했다. 양진모 역시 자신과 고명지의 부정을 털어놓았다.
민도혁은 "이휘소는 성형을 통해 매튜리로 거듭났다. 하지만 매튜리는 이휘소가 아니다. 매튜리는 심준석, 케이다"라 폭로했다. 한모네는 연예계 은퇴와 죄값을 받겠다 선언했다.
shyu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