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삼성 라이온즈 왼손 투수 이승현이 5이닝 노히트 노런을 기록하고 교체됐다.
이승현은 24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홈경기서 선발등판해 5이닝 동안 무안타 6볼넷 8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노히트 노런 행진중이었지만 투구수가 89개에 이르러 승리투수 요건을 갖추고 6회초 김태훈으로 교체됐다.
삼진 아니면 볼넷의 극과 극의 피칭이었다.
1회초 선두 홍창기에게 볼넷을 허용했지만 이후 김현수와 김범석 오스틴을 연속 삼진으로 잡아냈다. 2회초에도 문보경과 박동원을 삼진으로 처리한 이승현을 7번 오지환에게 볼넷을 허용했지만 2루 도루를 잡아내 이닝 종료.
3회초도 선두 문성주를 삼진으로 잡고 9번 신민재에게 볼넷을 허용했지만 홍창기와 김현수를 내야 땅볼로 처리했다.
4회초가 위험했다. 김범석을 유격수 플라이로 잡은 이승현은 오스틴에게 볼넷과 도루를 허용해 1사 2루의 위기에 처했다. 문보경을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냈지만 박동원에게 볼넷을 내줘 2사 1,2루. 다행히 오지환을 1루수앞 땅볼로 잡아내 노히트 노런을 이어나갔다.
4회까지 투구수가 75개. 사실상 5회가 마지막으로 보였다. 문성주를 삼진으로 잡아낸 이승현을 신민재에게 볼넷을 내줬다. 다시 1번 홍창기를 맞이하며 상위타선을 만나기에 조심해야 하는 상황. 하지만 이승현은 홍창기를 2루수앞 병살타로 처리하고 5회를 마무리 지었다.
아웃카운트 15개 중 삼진이 8개였고, 실제로 친 5번의 타구는 모두 범타였다.
지난 18일 두산전서 시즌 첫 등판을 해 5이닝 1안타 2볼넷 6탈삼진 무실점으로 시즌 첫 승을 거뒀던 이승현은 시즌 2승째를 기대하며 마운드를 내려갔다. 대구=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