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dium App

Experience a richer experience on our mobile app!

'구원왕이 돌아왔다' 서진용, 특별 아닌 정식으로 1군 등록. 사령탑의 환영 "불펜 고민 많다" [부산브리핑]

by

[부산=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네, 드디어 돌아왔습니다."

24일 SSG 랜더스 1군 엔트리에 반가운 이름 하나가 추가됐다.

지난해 42세이브, 평균자책점 2.59로 구원왕을 차지했던 서진용이다. 인기 애니메이션의 이름을 따 '서즈메의 문단속'으로도 불렸다.

시즌 종료 후 팔꿈치 뼛조각 수술을 받으면서 이번 시즌 등판이 늦어졌다. 지난달 31일부터 퓨처스에서 공을 던지기 시작했고, 차근차근 복귀를 준비해왔다.

지난 21일 더블헤더에 1군에 깜짝 복귀했다. 특별 엔트리로 등록된 것. 하지만 등판은 하지 못했다. 이숭용 감독은 "편한 상황에 내보내려고 했는데 여의치 않았다"며 아쉬워했다.

더블헤더가 끝난 뒤 바로 말소됐던 서진용은 베테랑 내야수 김성현이 빠지면서 다시 1군 무대에 이름을 올렸다.

이숭용 감독은 김성현에 대해서는 "부상이 생각보다 오래 간다. 엔트리에서 빠져서 정비를 하는 게 맞는 것 같다"고 했다.

이어 "서진용은 편안한 상황에 올려서 체크를 좀 하면서 조금씩 업그레이드시키려고 한다. 본인은 덤덤하게 '어느 상황에 나가도 괜찮습니다' 하는데, 일단은 그렇게 할 생각"이라며 "작년에 세이브왕도 했고, 몇년간 꾸준하게 던져온 선수니까 자기 역할을 잘할 거라 믿는다. 구속은 야간 경기하고 실전에 긴장하고 하면 더 나올 거라고 본다"고 설명했다.

"불펜 고민이 정말 많다. 어린 친구들을 어떤 타이밍에 활용할지가 문제다. 책임을 좀 지울까 싶다. 이제 어린 친구들도 중요한 역할을 분담시키려고 한다."

이숭용 감독은 "앞으로 좀더 과감한 테스트를 하려고 한다. 그동안 선수 개개인의 성격이나 성향도 파악이 됐고, 마운드 위에서의 모습이나 몇회 투입이 가능한지에 대해 고민했다"면서 "좀더 믿고 써보겠다"고 강조했다.

전날 견제구에 맞은 최지훈은 다리에 맞고 팔꿈치에 또 맞았다고. 다행히 큰 부상은 없다. 이날 선발 출전한다.

SSG는 최지훈(중견수) 추신수(지명타자) 최정(3루) 한유섬(우익수) 에레디아(좌익수) 박성한(유격수) 고명준(1루수) 이지영(포수) 박지환(2루) 라인업으로 경기에 임한다.

부산=김영록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