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류동혁 기자] 인천 신한은행이 최이샘과 신이슬을 자유계약선수(FA)로 영입했다.
신한은행은 19일 "우리은행에서 FA로 풀린 최이샘을 계약기간 3년에 총 3억5000만원(연봉 3억원, 수당 5000만원)에 계약했다. 삼성생명에서 FA로 풀린 신이슬 역시 계약기간 3년에 총액 1억5000만원(연봉 1억2000만원, 수당 3000만원)의 조건으로 각각 영입했다"고 밝혔다.
또 내부 FA 김아름과의 계약도 성사했다. 계약기간 3년, 총 1억3000만원(연봉 1억2000만원, 수당 1000만원).
2013년 신인드래프트 2순위로 프로에 입단한 최이샘은 우리은행 왕조의 주역이다. 리그 최상급 포워드로 좋은 농구 센스와 내외곽 공격력을 가지고 있다. 올 시즌 전체 공헌도 14위를 기록했다. 평균 30분32초를 뛰며 11.3득점, 5.8 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온양여고 출신 신이슬은 2018년 신인 드래프트 전체 3순위로 삼성생명 유니폼을 입었다. 매 시즌 기량을 발전시킨 신이슬은 올 시즌 전체 공헌도 15위를 기록했다. 전 경기(30경기)에 출전했고, 평균 29분16초를 뛰면서 7.2득점, 3.7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신한은행은 올 시즌 FA 시장에서 과감한 투자를 결정했다. 기존 FA로 풀린 김소니아를 비롯해 최이샘, 박혜진 등 대어급 선수들을 겨냥했다.
하지만, 김소니아와 박혜진은 끝내 BNK를 택했다. 하지만, 최이샘과 신이슬을 영입했다. 두 코어의 영입으로 팀 컬러를 새롭게 바꿨다. 김소니아의 이탈은 아쉽지만, 신한은행은 최이샘과 신이슬을 데려오면서 팀 전력을 탄탄하게 다졌다.
최이샘은 내외곽 공격이 가능한 공수 겸장의 포워드이고, 신이슬은 탄탄한 리딩과 클러치 3점슛 능력이 뛰어난 주전급 포인트가드다. 신한은행의 약점이었던 수비 코어의 강화와 외곽슛 루트의 다양성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신한은행은 새로운 도전에 나서게 됐다. 신한은행은 "두 선수를 데려오면서 팀 코어 자체가 완전히 바뀌게 됐다. 쉽지 않은 선택이었지만, 새로운 도전을 할 수 있다. 지난 시즌부터 아시아쿼터 도입에 대한 철저한 준비도 했다. 내외곽 공격을 겸비한 선수들로 빠르고 에너지 넘치며, 주전 전원이 슈팅 능력을 갖춘 리빌딩 원년의 시스템을 갖추겠다"고 했다.
또 BNK로 이적한 에이스 김소니아에 대해서도 "김소니아의 새로운 도전을 응원한다"고 했다. 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