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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때 출산하니 좋다" 한 마디에 악플 세례...20대 엄마, 결국 공개 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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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소희 기자]20대 출산을 추천하는 영상을 올렸다가 악성 댓글에 시달린 여성이 결국 공개 사과했다.

20일 소셜미디어 등에 따르면 23세에 출산을 했다고 밝힌 여성 A씨는 지난 17일 자신의 SNS에 "제 영상에 상처받은 분들께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젊을 때 낳아도 아이가 아플 수 있고, 나이 들었을 때 낳아도 아이가 건강할 수 있다"고 밝혔다.

A씨는 "누군가 상처받으라고 만든 영상이 아니다"라며 "저출산인 요즘 시대에 일찍 결혼해서 아이 낳아도 장점이 많다는 긍정적인 인식이 생겼으면 하는 바람으로 제작한 영상"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A씨는 "저처럼 젊을 때 (자녀를) 낳은 분들은 힘이 된다고 말씀해 주시는 반면, 상처를 받으시는 분들도 계신 것 같아 글을 남긴다"며 "'아이가 건강하다'고 말한 제 의견에 상처받으신 분이 계신다면 다시 한번 죄송하다는 말씀드리고, 응원해 주신 많은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했다.

앞서 A씨는 지난 9일 자신의 SNS 계정에 '23살에 일찍 애 낳으면 좋은 점 20가지'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그는 영상에서 ▲출산 후 회복이 빠르다 ▲아이가 건강하다 ▲육아를 할 충분한 체력이 있다 ▲강한 책임감이 생긴다 등의 이유를 들며 젊은 나이에 출산을 한 이유를 설명했다.

영상을 접한 일부 누리꾼들은 해당 게시글에 몰려가 악성 댓글을 달기 시작했다. "20대 때 애를 낳으면 청춘을 포기해야 한다", "요즘 20대 초에 누가 애를 낳냐", "마치 애를 늦게 낳으면 안 좋다고 말하는 것 같아서 불쾌하다", "재력이 뒷받침 돼야 그런 거다", "현실과 동떨어진 이야기" 등의 댓글들을 달며 A씨를 비판했다.

한편, 아이를 낳는 여성의 나이는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 지난해 여성의 평균 출산 연령은 33.6세로 전년보다 0.1세 상승했다. 35세 이상 고령 산모 비중은 36.3% 0.6%p 늘었다.김소희 기자 yaqqol@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