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바르셀로나가 울상이다.
바르셀로나는 4일(한국시각) 스페인 빌바오 반 마메스 바리아에서 열린 아틀레틱 빌바오와의 2023~2024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27라운드에서 0대0으로 비겼다. 연승에 실패한 바르셀로나는 승점 1을 추가하는데 그치며 승점 58, 2위 지로나(승점 59)를 제치는데 실패했다.
더 안타까운 것은 부상자가 속출했다는 점이다. 이날 빌바오전에서 바르셀로나는 미드필드진의 두 핵심 프렝키 더용과 페드리 둘을 잃었다. 더용은 점프 후 착지 과정에서 발목을 다쳤다. 정확한 검진을 해봐야 할 것으로 보이지만, 아스에 따르면 한달 동안 결장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더용은 이미 같은 발목을 다쳐 4주간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더용은 의심할 여지 없는 바르셀로나의 에이스다.
페드리도 쓰러졌다. 페드리는 갑자기 오른 허벅지 근육에 통증을 느끼며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페드리는 오른 허벅지 근육통 부상만 이번까지 올 시즌에만 벌써 세번째다. 페드리는 장기 부상에 시달리다 복귀했지만, 유리몸으로 전락하며 시즌 내내 고생 중이다.
바르셀로나는 올 시즌 부진한 모습으로 우승과 멀어진 모습이다. 코파델레이마저 탈락했다. 사비 에르난데스 감독은 올 시즌을 끝으로 지휘봉을 내려놓기로 했다. 마지막 자존심은 유럽챔피언스리그다. 나폴리와의 16강 2차전을 남겨두고 있는데, 두 핵심 미드필더의 부상으로 상황은 더욱 어려워졌다. 바르셀로나는 원정에서 열린 1차전에서 1대1 무승부를 거둔 바 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