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정혁 기자]'친구따라 오디션 갔다가 캐스팅된' 레드벨벳 웬디가 GPA 4점 만점에 3.9점, 오바마 상 수상의 수재임을 밝혔다.
3월 3일 채널 '피식대학'에는 게스트로 레드벨벳 웬디가 출연했다.
이날 유창한 영어 실력을 자랑하면서 어린 시절 캐나다로 유학을 다녀왔다 밝혔다. "성북동에서 태어났고, 어릴 때 충북 제천으로 이사를 갔다"고 밝힌 웬디는 "우리 언니가 캐나다에 교환 학생으로 먼저 갔는데, 완전 밝은 사람으로 변했다. '행복한 나라에 가서 나도 살래' 했다"라고 이야기했다.
또 "오바마 대통령 어워즈를 받았다"는 웬디는 "GPA(미국 내신성적) 점수가 좋았다. 주 수학대회에서 5등을 했다. 내가 제일 좋아하는 과목이 수학이다"라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이와 관련 웬디는 2017년 '비정상회담'에 출연해 "매년 1명만 주는 상인데 리더십과 성적 등을 다 본다"면서 어려운 평가과정을 통과해 최고의 1인에 당당하게 이름을 올렸다고 설명했다.
특히 웬디는 "GPA 점수가 4점 만점에 3.93"이라고 구체적인 성적을 밝혀 놀라움을 자아냈다.
한편 14일 온라인 채널 'KBS Kpop'의 '리무진서비스'에서 웬디는 데뷔 계기를 설명했는데, 친구 따라 갔다가 얼떨결에 캐스팅된 것.
아이돌에 대해 잘 몰랐던 웬디는 캐나다에서 열린 한국 오디션에 친구가 '같이 가 달라'고 해 따라갔다고 전했다.
오래 기다리던 중 친구가 "너도 노래 좋아하니까 같이 (오디션) 보자"고 설득을 했고, 당시 웬디는 준비한 게 없었고 춤도 박자만 맞추는 정도였다고. 놀랍게도 합격이 됐고, 부모님이 가수하는 것을 반대했지만 결국 '한 번 사는 인생 하고 싶은 것 해라'라고 말하며 허락했다고 언급한 바 있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