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 코너 갤러거가 이적시장에 나올 전망이다.
영국 텔레그래프는 26일(한국시간) '프리미어리그(EPL)에서 첼시와 경쟁하는 팀들은 첼시가 리그의 수익성 및 지속 가능성 규칙을 지키기 위해서 6월 30일까지 선수를 대대적으로 매각해야 한다고 믿고 있다'고 보도했다.
EPL에서 실시하고 있는 수익성 및 지속 가능성 규칙을 지키기 위해선 3시즌 동안의 손실액이 1억 500만 파운드(약 1,773억 원)를 넘어서면 안된다. 현재 첼시가 이번 시즌을 끝으로 해당 규정을 위반할 것이라는 예상이 주를 이루고 있다. 토드 보엘리 체제에서 막대한 돈을 투자하면서 선수 영입을 진행했는데 그에 걸맞은 성과를 내지 못했기 때문이다. 성적의 하락은 곧 수익의 하락이다.
수익성 및 지속 가능성 규칙 위반은 모든 구단이 피하고 싶은 상황이다. 에버턴이 좋은 사례다. 지난 시즌까지의 손실액이 한도치를 넘어서자 이번 시즌 승점 10점 삭감이라는 역대급 중징계를 받았다. 에버턴의 항소 후에 승점 6점 삭감으로 경감됐지만 이는 리그 운영에 있어서 엄청난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
첼시가 이번 시즌 이대로라면 수익성 및 지속 가능성 규칙을 위반할 수도 있다는 추측이 계속해서 이어지면서 대대적인 매각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것이다. 라이벌 구단들이 제일 원하는 선수는 역시 코너 갤러거다. 이번 시즌 첼시에서 그나마 밥값을 해주고 있는 갤러거는 차세대 잉글랜드 스타로 꼽히고 있다.
그러나 첼시는 갤러거를 매각 대상에 올려놓은 모양새다. 텔레그래프는 '잉글랜드 국가대표인 갤러거의 미래는 불확실하다. 첼시가 갤러거에게 계약 연장을 위한 추가적인 계약 제안을 할 것이라는 기대는 여전히 남아 있지만, 합의가 아직 확실하지는 않다'고 언급했다.
갤러거는 지난 여름부터 토트넘과 강하게 연결됐던 미드필더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구단에 영입을 강하게 요청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피에르 에밀 호이비에르가 이번 시즌을 끝으로 떠날 가능성이 높은 가운데, 갤러거가 시장에 나온다면 토트넘이 가만히 있지 않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