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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박세직 위원장 소장유물, 스포츠박물관에서 만난다…체육진흥공단 희귀유물 21점 기증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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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최만식 기자] 서울올림픽기념국민체육진흥공단(이사장 조현재)이 고 박세직 서울올림픽조직위원장의 소장 유물 21점이 국립스포츠박물관에 기증됐다고 밝혔다.

27일 서울올림픽파크텔에서 진행된 유물 기증식에는 조현재 이사장, 유족 대표인 배우자 홍숙자 여사 및 자녀, 추모회 총장 등이 참석해 대한민국 스포츠 발전에 기여한 고인을 다시 한 번 기리고, 소중한 유물 기증에 감사의 뜻을 전하는 자리를 가졌다.

이번 기증식은 대한민국 스포츠 역사가 담긴 귀중한 유물을 통한 학문적 기여는 물론 보다 많은 국민과 함께 하길 바라는 유족의 뜻에 따라 추진됐다.

고 박 위원장 유족은 사마란치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이 수여한 IOC 최고영예 훈장인'올림픽 금장' 및 88서울올림픽 공식 주제곡인 '손에 손잡고' 금장 LP판 등 총 21점의 유물을 기증했다.

올해 별세 15주기(2009년 향년 76세로 별세)를 맞이한 고 박 위원장은 육사 12기로 임관해 1982년 육군 소장으로 예편 후, 총무처 및 체육부 장관 등을 역임하고 제10회 서울아시아경기대회, 제24회 서울올림픽 및 2002년 월드컵축구대회 조직위원장을 맡는 등 대한민국 메가 스포츠 이벤트에서 탁월한 지도력을 발휘한 바 있다.

조현재 이사장은 "서울올림픽의 성공적 개최에 공헌한 고 박세직 위원장의 유물을 기증해주신 유족분들에게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라며 "기증받은 유물의 가치가 국립스포츠박물관에서 후손들에게 전달될 수 있도록 잘 보존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2026년 개관 예정을 목표로 건립 준비에 한창인 국립스포츠박물관은 대한민국 스포츠 유물을 기증받고 있으며, 자세한 사항은 박물관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