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정빛 기자] 방송인 박수홍이 횡령 혐의를 부인한 친형 부부의 엄벌을 원한다는 취지의 탄원서를 제출했다고 알려졌다.
9일 스타뉴스 보도에 따르면, 박수홍은 지난달 22일 법원에 친형 부부에 대한 엄벌 탄원서를 제출했다.
박수홍의 친형 부부는 지난 2011년부터 2021년까지 10년간 박수홍의 매니지먼트를 전담하는 과정에서 회삿돈과 박수홍의 개인 자금 등 총 61억 7000만 원을 횡령한 혐의로 형사 재판을 받고 있다.
지난달 10일 서울서부지방법원에서 열린 결심 공판에서 검찰은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횡령) 위반 혐의를 받고 있는 박수홍 씨 친형 박 모 씨에게 징역 7년, 형수 이 모 씨에게 징역 3형을 각각 구형했다.
그러나 친형 박씨는 "대부분 박수홍의 동의를 얻어 진행을 했다"며 "개인 통장을 가져간 적도 없다"고 반박하고 있다.
박수홍이 친형 부부에 대한 엄벌 탄원서를 제출한 가운데, 재판부의 판단에 어떻게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박수홍 친형 부부에 대한 선고는 오는 14일 진행될 예정이다.
이와 별개로 박수홍은 지난 2021년 6월 친형 부부를 상대로 약 86억 원 규모의 손해배상 청구를 제기하기도 했다. 이후 조사 과정에서 친형의 개인 통장에서 횡령 혐의가 추가로 드러나며 손해배상 요구액을 116억 원으로 수정했다가, 최근 추가 피해가 확인됐다며 청구액을 198억원으로 상향하는 청구취지 및 청구원인 변경신청서를 냈다.
정빛 기자 rightlight@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