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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생김 대명사? 나도 상처 받아" 곽튜브, 선넘은 외모 비하 고소 [SC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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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 여행 크리에이터 곽튜브가 자신의 외모를 비하한 악플러들을 고소했다.

곽튜브는 지난 2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생일 기념 라이브를 진행했다.

이날 곽튜브는 "사람은 실수가 언제 어디서 튀어나올 줄 모른다. 무섭다. 제가 엄청난 사람처럼 활동할 사람은 아니다. 나도 나를 너무 잘 안다. 내 장점은 자기 객관화다. 욕을 안 먹고, '너 그렇게 될 줄 알았다'는 말 안나오게 조용히 연착륙해서 조용히 결혼하고 아들 낳고, 딸 낳고 사는 거"라고 했다.

그때 곽튜브는 "아들이라고 말하는 이유는, 사실 딸을 낳고 싶었다. 딸을 낳으면 안 될 것 같다고 생각하는 게 아빠 닮을까봐. 아들은 나처럼 살면 되는데"라며 "딸을 키워보고 싶었는데 우리 딸이 아빠 닮을까봐 걱정이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곽튜브는 "아기 때는 귀여울 수 있다. 컸을 때 아빠 닮으면 문제다. 나도 아기 때는 되게 귀였는데 크면서"라며 "진짜 관리 많이 한 거다. 성형은 안 했지만 이 외모로 10대를 보내면 난이도가 굉장히 높다. 쉽지 않다"라고 학창 시절을 떠올렸다.

그러면서 곽튜브는 "저보다 훨씬 나으신 분들이 많다. 그러니까 저보다 낫다는 얘기 좀 그만하라. 여러분들이 저보다 훨씬 잘생겼고, 키도 크고 말랐고. 저는 못생기고 뚱뚱하고 키도 작으니까 제발 저를 뭉개면서 본인의 자존감을 올리지 마라"며 "충분히 대단하고 잘난 분이다. 나를 뭉갠다고 당신들 자존감이 올라가지 않는다. 나보다 낫다는 얘기를 그만 좀 해라"고 불쾌감을 드러냈다.

그때 한 팬은 '살 쪄서 그렇다. 살 빼면 귀여울거다'는 말에 곽튜브는 "살 빼면 진짜 별로다. 살 빼면 그냥 못 생긴 사람이다. 지금은 '준빈이 귀엽잖아'지만, 살 빼면 그냥 지나가는 못 생긴 사람이다"고 했다.

또한 곽튜브는 '준빈이는 매력 있잖아'는 댓글에는 "매력 찾느라고 정말 노력 많이 하고 살았다. 저 노력하고 사는 것 생각하면 외모 지적 못 한다"고 했다. 그는 "당신들이 무시하는 그 외모가 살기 참 힘들다. 외적인 것을 이겨내기 위한, 솔직히 그리고 외적인 단점을 이겨냈다. 이렇게 태어난 걸 어떻게 하나"라고 했다.

곽튜브는 "그렇게 해서 이겨냈기까지 했는데 지금도 그 이야기를 듣는 게 슬프다. 이겨냈음에도 불구하고 '쟤랑 사귈 수 있냐'는 말이 많다. 언제부터인가 외모에 대한 게 과해졌다고 생각한다"며 "못생김의 대명사가 된 느낌이다. 근데 그렇게 해서 자존감을 올리지 않았으면 좋겠다. 저도 상처를 받는다"고 토로했다.

그는 "'내면이 더 멋진 사람이 되어 가면 된다'고 하는데 너무 좋은 말씀이다. 이미 되어 가고 있다"면서 "하지만 요즘 너무 과하다. 그 부분이 듣기가 힘들 정도다. 어느 정도의 귀여운 외모 비하는 유쾌하게 넘어가지만 과한 분들이 많다"고 했다. 그러면서 곽튜브는 "그런 분은 고소를 했다. 외모 비하가 과하다. 그분들은 법적인 처리를 받고 있다"고 악플러를 고소한 사실을 털어놨다.

곽튜브는 "심각한 사람들이 많다. 실명제를 쓰는 사이트에서도 외모 비하를 많이 하더라. 그런 부분은 다 고소를 했다. 법적인 절차를 밟으셔야 할 것 같다"며 "저도 웬만하면 안 하려고 했는데 너무 심하다. 비하를 해서 자기의 자존감을 올린다. 그게 하나도 좋지 않다"며 밝혔다.

anjee8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