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웹툰 작가 주호민이 김풍에게 고마운 마음을 담은 그림을 공개했다.
3일 주호민은 별다른 멘트 없이 직접 그린 그림을 게재했다. 공개한 사진에는 한 남성 탐험가가 웃으면서 인사하는 모습이 담겼다.
이 탐험가는 뿔테 안경에 콧수염으로 김풍 작가를 연상케 했으며, 김풍이 보고 웃는 상대는 주호민 자신을 그린 듯 하다.
앞서 1일 주호민은 자신의 트위치 채널을 통해 그동안 자신의 아들을 아동학대한 혐의로 특수교사 A씨를 고소한 사건에 대한 심경을 밝혔다.
방송에서 그는 모든 죄를 본인이 떠안고 극단적 선택을 하려 했다고 고백했다. "다른 가족들을 생각하니까 죽어야겠다고 생각했다. '내가 다 했다고 해라'라고 하고 죽어야겠다고 생각했다"면서 "번개탄도 사고 유서를 쓰고 있었는데 그런데 갑자기 풍이 형이 생각났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풍이 형 목소리를 듣고 싶어 전화를 했는데 형 목소리를 듣자마자 울음이 터졌다. 엉엉 울었다. '형 그냥 저 죽으려고요'라면서 막 울었다"며 "그랬더니 풍이 형이 '야, 가만히 있어봐. 그대로 가만히 있어. 그대로 있어. 가만히 있어'라고 했다. 형 말투 그대로. 그러고 형이 집으로 달려왔다"고, 또한 "풍이 형도 와서 계속 다독여주고 '이상한 생각 하지마'라고 해줬다. 풍이 형은 계속 전화해주고 계속 살펴봐준다.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이에 주호민은 김풍에 고마운 마음을 담아 그림으로 마음을 전한것으로 보인다.
한편 주호민 부부는 2022년 9월 자폐가 있는 아들을 가르치던 특수교사 A씨를 아동학대 혐의로 고소했다. 1심 재판부는 이날 아동학대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아동복지시설 종사자 등의 아동학대 가중처벌) 등 혐의로 기소된 A씨에 대해 벌금 200만원의 선고를 유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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