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위르겐 클롭 감독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00승 고지를 밟았다.
리버풀은 1일 오전 5시 15분(한국시각) 영국 리버풀에 위치한 앤필드에서 열린 첼시와의 2023~2024시즌 EPL 22라운드에서 4대1로 승리했다. 리버풀은 이날 승리로 승점 50점 고지를 돌파하며 15 6무1패(승점 51)로 리그 선두 자리를 유지했다. 반면 첼시는 9승 4무 9패(승점 31)로 리그 10위 자리에 머물렀다.
승부는 초반에 갈렸다. 리버풀은 전반 23분과 39분 디오구 조타와 코너 브래들리의 연속골로 리드를 잡았다. 후반에도 골러시는 이어졌다. 후반 10분 브래들리의 어시스트를 받은 도미니크 소보슬라이가 추가골을 터뜨렸다. 26분 크리스토퍼 은쿤쿠에게 한 골을 내줬지만 34분 루이스 디아스가 경기에 쐐기를 박았다.
이날 승리로 클롭 감독은 역대 7번째로 개인 통산 200승(318경기)을 따내는 기쁨을 맛봤다. 클롭 감독 이전 EPL 무대에서 200승을 거둔 사령탑은 알렉스 퍼거슨, 아르센 벵거, 해리 레드냅, 주제 무리뉴, 데이비드 모예스, 펩 과르디올라 감독 등이 있다. 클롭 감독은 과르디올라 감독에 이어 두번째로 적은 경기로 200승 고지를 밟았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269경기만에 200승에 성공했다.
대신 클롭 감독은 리버풀 역사상 최단기간 200승 감독이 됐다. 클롭 감독은 리버풀의 레전드인 빌 샹클리(378경기), 밥 페이즐리(355경기)를 뛰어 넘었다. 클롭 감독은 올 시즌을 끝으로 리버풀 지휘봉을 내려놓는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