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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묵 깬 주호민, 무슨 말할까...1일 '子 아동 학대' 특수교사 선고날 생방 예고 [SC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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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 무슨 말을 할까. 특수 교사를 고소해 재판 중인 웹툰 작가 주호민이 선고 공판 당일인 1일 방송 재개를 선언했다.

31일 주호민은 "오랜만에 인사드립니다. 내일 밤 트위치 생방송을 하려고 합니다. 그간의 일들을 들려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라고 공지했다.

현재 주호민은 지난해 9월 자신의 아들을 교육하는 특수교사 A씨를 아동학대 혐의로 고소해 재판 중이다. 이러한 가운데 주호민이 생방송을 예고한 1일은 1심 선고 공판 당일. 수원지법 형사9단독 곽용헌 판사는 이날 오전 아동학대 혐의로 기소된 초등학교 특수교사 A씨에 대한 선고 공판을 진행한다.

지난해 주호민 부부는 아들 가방에 녹음기를 몰래 넣어 학교에 보낸 뒤 녹취된 내용을 근거로 A씨를 아동학대 혐의로 경찰에 신고했다. 그러나 같은 학부모들의 탄원서, 녹음기를 이용했다는 지적이 나오면서 주호민을 향한 비난 여론이 거셌다. 주호민 측은 "또래보다 인지력이 부족하고 정상적 소통이 불가한 장애 아이라 부모가 없는 곳에서 불안 증세를 일으키는 외부 요인을 경험했다면 무엇인지 알고 빠르게 교정해야 한다"라고 해명했다.

A씨는 고소 직후 직위 해제됐으나, 경기도 교육청의 결정으로 복직이 결정됐다.

한편 검찰은 지난 15일 결심 공판에서 A씨에게 징역 10월과 이수명령, 취업제한 3년을 구형했다.

검찰 측은 최후 의견에서 "최근 선고된 대법원 사건과 본 사건 간에는 차이가 있다"며 "피해 아동이 중증 자폐성 장애아동이라 피해 사실을 부모에게 전달할 수 없어 스스로 방어할 수 있는 능력이 극히 미약하다는 차이가 있다"며 녹음파일의 증거 채택을 주장했다. 그러나 피고인 교사 측은 이 사건의 핵심 증거였던 녹음파일은 대법원 판례에 따라 증거 능력이 없다며 무죄를 선고해달라고 강조했다.

이에 A씨는 최후진술에서 "애정하던 장애 학생을 학대했다고 피고인이 됐다는 것이 너무 슬프고 힘들다"라며 "피해 아동과 신뢰를 쌓으며 함께 노력했던 과정도 고려해 억울함을 풀어주고 저와 유사한 일로 어려움에 처한 교사들에게 희망이 될 수 있는 판결을 해달라"라고 호소했다.

이러한 과정에서 주호민이 사건 후 처음으로 라이브로 입장 발표를 예고한 가운데 1심 선고 결과 내용과 그동안의 심경 등 어떠한 이야기를 털어놓을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anjee8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