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천의 얼굴' 박지현이 SBS 새 금토드라마 '재벌X형사'를 통해 또 하나의 인생캐 경신을 예고하고 있다.
오는 26일 밤 10시에 첫 방송되는 SBS 새 금토드라마 '재벌X형사'(김바다 극본, 김재홍 연출)는 철부지 재벌3세가 강력팀 형사가 되어 보여주는 '돈에는 돈, 빽에는 빽' FLEX 수사기로, 종전의 히트를 기록했던 '열혈사제', '천원짜리 변호사', '모범택시', '원 더 우먼' 뒤를 잇는 'SBS 금토 사이다 유니버스'의 2024년 신작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중 박지현은 수사하는 게 제일 좋은 '수사덕후'이자 강하경찰서 강력 1팀을 이끄는 팀장 이강현 역을 맡아, 하루 아침에 경찰이 되어버린 '철부지 재벌 3세' 안보현(진이수 역)과 대환장 수사 파트너십을 펼쳐 나갈 예정.
드라마 '왕은 사랑한다'를 통해 데뷔한 박지현은 영화 '곤지암'으로 얼굴을 알리기 시작, 2022년 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을 통해 대세로 우뚝 선 배우. 이처럼 박지현이 대중의 사랑을 받는 배우로 급성장한 원동력은 탄탄한 연기력을 기반으로 하는 '인생캐 제조 능력'에 있다. 박지현은 드라마 '브람스를 좋아하세요?' 속 이정경으로 '첫사랑 스타'라는 수식어를 꿰찼고, '유미의 세포들' 속 서새이를 통해 '완벽한 위장 여사친'이라는 별명을 얻었으며 '재벌집 막내아들'에서는 우아하고 매혹적인 재벌가 며느리 모현민을 통해 '국민 형수님'에 등극, 신작이 기대되는 배우로 자리매김하는데 성공했다.
놀라운 것은 이처럼 수많은 인생캐를 만들어 냈음에도 불구하고 대중에게 있어 박지현이 여전히 '신선한 배우'라는 점이다. 실제로 이정경, 서새이, 모현민이 모두 한 배우의 얼굴에서 탄생했다는 사실을 모르는 시청자들도 적지 않다. 이처럼 박지현이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통해 각기 다른 캐릭터에 각자의 생명력을 불어넣는 배우인만큼, 첫 주연을 맡은 '재벌X형사'에서 어떤 연기를 선보일지 귀추가 주목된다.
무엇보다 박지현은 '재벌X형사'를 통해 강력계 형사 캐릭터로 분해 전작의 우아한 이미지를 내려놓고 와일드한 걸크러시 매력을 살린, 파격 변신을 예고하고 있다. 이에 박지현은 "경찰 캐릭터의 단단한 느낌을 만들기 위해 체중을 7kg 정도 증량했다. 또 이전 캐릭터들과 말투와 억양부터 상당히 달라서 다양한 호흡과 발성을 연습했다. 액션 연기도 처음이라 액션 스쿨에서 몸에 익을 정도로 연습을 했다. 비록 어려운 지점이 많았지만 최선을 다해 노력했으니 잘 지켜봐 주셨으면 좋겠다"라고 철저한 준비과정을 밝혀 '재벌X형사' 속 이강현을 통해 또 한번 경신할 박지현의 인생캐를 기대하게 만들었다.
한편 SBS 새 금토드라마 '재벌X형사'는 '마이네임'을 집필한 김바다 작가와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 '악귀'를 공동 연출한 김재홍 감독이 호흡을 맞춰 위트와 텐션이 살아있는 코믹 액션 수사물의 탄생을 예고하고 있다. 오는 26일 밤 10시에 첫 방송될 예정이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