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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플래시 듀오 해체?" 美 매체의 예상 "골스, 클레이 톰슨 못 버리면, 잭 라빈 영입 불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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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류동혁 기자]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는 클레이 톰슨을 버리지 못한다. 때문에 잭 라빈을 데려올 수 없다.

미국 CBS스포츠는 17일(이하 한국시각) 이렇게 주장했다.

이 매체는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가 잭 라빈을 데려올 수 있는 방법은 한 가지다. 클레이 톰슨과 교환하는 것'이라며 '부상 이후 톰슨은 훌륭한 수비수가 아니고, 심지어 좋은 수비수도 아니다. 좋지 않은 슈팅 효율로 시즌 초반을 시작했고, 이제는 롤 플레이어에 불과하다. 하지만 골든스테이트는 톰슨을 포기할 수 없을 것'이라고 했다.

지난 15일 중 디 애슬레틱 샴 카라니아는 '시카고 불스는 올스타 가드 잭 라빈을 트레이드하려고 한다'고 했다.

라빈의 등장에 모든 팀들이 술렁거렸다. 수비가 좋은 편은 아니지만, 득점력만큼은 강력하다. 기본적으로 경기당 평균 20점을 넣을 수 있는 선수이고, 여전히 운동능력과 스피드가 살아있다. 트랜지션 농구에도 적합하다.

많은 유력 후보 팀들이 등장했지만, 라빈이 가장 필요한 팀은 LA 레이커스와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였다.

디 애슬레틱은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는 라빈이 필요하다. 득점력이 너무 부실하다. 스테판 커리에 대한 의존도가 너무 심한 상태이고, 평균 20득점 이상을 하고 있는 선수는 커리 외에는 없다'고 했다.

시카고 불스는 라빈을 비롯해 더마 드로잔, 니콜라 부셰비치의 '빅3'를 결성해 대권을 노렸지만, 지난 시즌부터 '빅3'의 케미스트리는 깨졌다. 결국 올 시즌 해체로 가닥을 잡은 상태다. 라빈이 첫번째 트레이드 유력 선수다. 라빈은 올 시즌 11경기에 출전, 경기당 평균 21.9득점, 3점슛 성공률 30.9%, 전체 야투율 34.3%를 기록하고 있다. 두 차례 올스타를 차지한 동부를 대표하는 슈터다. 강력한 운동능력을 지니고 있고, 내외곽을 오가면서 날카로운 공격력을 보이고 있다.

단, 라빈의 연봉은 매우 많다. 시카고 최고 연봉. 올 시즌 4064만달러를 받는다. 다음 시즌 약 4300만 달러, 2025~2026시즌 4599만달러를 받는다. 또 2026~2027시즌은 플레이어 옵션(선수가 FA 혹은 잔류를 택할 수 있는 옵션)을 가지고 있다. 연봉은 4896만달러다.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는 30개 구단 중 팀 샐러리 1위 팀이다. 약 2억1180만달러를 소진하고 있다.

톰슨은 올시즌 약 4320만 달러의 연봉을 받는다. 올 시즌이 끝나면 계약이 만료된다. 그는 십자인대 부상 이후 운동능력이 감소했다. 순간 스피드도 마찬가지다. 공수 겸장의 강력한 수비력을 지녔지만, 이 부분이 떨어졌다. 슈팅 기복도 심해지고 있다. 더 이상 에이스 역할을 할 수 있는 기량이 아니다. 한마디로 '계륵'같은 톰슨이다. 보통의 구단이라면 그와 재계약하지 않거나, 라빈과 트레이드를 추진하는 게 맞다.

하지만, 톰슨은 상징적 선수다. 스테판 커리와 함께 스플래시 듀오로 골든스테이트의 황금기를 이끌었다. 때문에 골든스테이트가 톰슨을 버리기는 쉽지 않다.

CBS스포츠는 이같은 지점을 지적하고 있다. 현 시점에서는 골든스테이트가 신인드래프트 픽과 톰슨으로 시카고와 잭 라빈에 대한 트레이드 협상을 하는 게 당연히 맞다. 하지만, 구단 역사의 일부를 단 한 순간에 넘긴다는 것은 비정한 비즈니스 세계에서도 부담스럽다.

이 매체는 '순전히 농구적 관점에서는 당연히 골든스테이트는 톰슨의 트레이드를 추진해야 한다. 하지만, 톰슨과 같은 프랜차이즈 아이콘을 트레이드는 하는 것은 농구보다 더 큰 손해가 있을 수 있다. 골든스테이트가 스플래시 브라더스를 외면할 수 있는 배짱이 있나. 아마 그렇지 않을 것이다'라고 했다. 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