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통산 4승을 정조준하고 있는 김한별(27)은 마지막까지 긴장감을 놓지 않겠다는 뜻을 드러냈다.
김한별은 4일 경북 구미의 골프존카운티선산 아웃, 인 코스(파72·7183야드)에서 펼쳐진 골프존-도레이오픈 3라운드에서 이글 2개, 버디 4개, 보기 1개로 7언더파 65타를 기록했다. 중간합계 17언더파 199타가 된 김한별은 함정우 강경남 김홍택에 2타차 앞선 단독 선두로 도약했다.
이글 2개가 압권이었다. 5번홀까지 타수를 지키던 김한별은 510.2m의 6번홀(파5) 그린 오른쪽 48m 지점에서 웨지로 시도한 세번째 샷을 그대로 홀컵 안에 넣으면서 첫 이글을 성공시켰다. 492m 10번홀(파5)에선 두 번째 샷을 홀컵 2.7m 거리에 붙였고, 퍼팅까지 성공시키면서 두 번째 이글에 성공했다.
김한별은 경기 후 두 번의 이글을 두고 "운이 좋았다"고 웃은 뒤 "하반기부터 자신감은 항상 있었다. 하지만 최근에 쇼트게임이 부족했다고 생각한다. 오늘은 쇼트게임도 좋았고 특히 퍼트가 좋았다"고 돌아봤다. 3라운드 전반에 대해선 "경기 초반 위기가 있었지만 다행히 파로 막아낼 수 있었다. 버디가 나오지 않던 시점에서 샷 이글을 기록하며 분위기를 탔다"며 "이후 버디도 잡고 10번홀에서 또 이글을 기록하며 자신감이 높아졌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최근까지 발목 부상을 안고 있었던 김한별은 "욕심부리면 절대 안된다. 욕심부리다 마지막 날에서 무너진 적이 있었다. 가장 중요한 건 흔들리지 않는 멘탈"이라며 마지막 순간까지 방심하지 않겠다는 뜻을 드러냈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