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정유나 기자]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가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관련 글로 논란에 휩싸인 밴드 자우림의 김윤아를 언급했다.
유 후보자는 3일 국회에 제출한 인사청문회 서면질의 답변서에서 김윤아를 언급했다.
그는 김윤아가 자신의 개인 계정에 일본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 오염수 방류를 비판한 사례처럼 유명인이 사회적 이슈에 대한 견해를 표현하는 것을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누구나 자유롭게 자기 견해를 표현할 수 있지만, 사회적 영향력이 있는 경우 책임도 따르기 때문에 공개적 표현에는 신중해야 한다"고 답해 눈길을 끌었다.
앞서 김윤아는 일본이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를 시작한 지난 8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RIP 지구(地球)'라고 적힌 이미지와 함께 "영화적 디스토피아가 현실이 되기 시작한다. 방사능 비가 그치지 않아 빛도 들지 않는 영화 속 LA의 풍경. 오늘 같은 날 지옥에 대해 생각한다"고 올려 여권 정치인과 지지자로부터 거센 비판을 받았다.
특히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는 해당 발언을 한 김윤아를 두고 "개념 연예인이라고 이야기하는데, 개념 없는 개념 연예인이 너무 많은 것 아닌가"라고 공개적으로 비판했다. 논란이 커지자 김윤아 소속사는 다음 날 "김윤아씨의 SNS 게시물은 정치적인 입장을 피력한 것이 아니었고 환경오염에 대한 우려와 아쉬움을 표한 것이었다"고 해명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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