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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스 바클리 "배드보이스, 커리 꺾었을 것". 커리의 '반격' 현지 매체 "시대착오적 오판. 스탁턴, 밀러는 왜 살아남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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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류동혁 기자] 스테판 커리의 '반격'이다. 미국 CBS스포츠는 찰스 바클리가 '시대착오적' 오판을 하고 있다고 맹비난했다.

미국 CBS스포츠는 28일(한국시각) '찰스 바클리는 배드 보이스 피스톤스(1980년대 디트로이트 피스톤스)가 스테판 커리를 파괴할 수 있다고 말했다. 1980~90년대 농구 로맨스의 부조리함을 보여준다'고 했다.

'농구황제' 마이클 조던과 그와 동시대에 뛰었던 최고의 파워포워드 찰스 바클리는 커리를 평가절하했다,

마이클 조던은 최근 역대 최고의 포인트가드 논쟁에서 '역대 최고의 포인트가드는 매직 존슨이다. 스테판 커리는 존슨을 앞서지 못한다'고 평가했다.

여기까지는 그럴 수 있다. 스테판 커리와 매직 존슨의 역대 최고 포인트가드 논쟁은 매우 어려운 문제다. 마이클 조던과 르브론 제임스의 역대 최고 선수 논쟁과 비슷한 맥락이다.

매직 존슨은 올 어라운드 플레이의 대명사였다. 포지션 파괴의 선구자였다. 커리 역시 '공격형 포인트가드'를 현대 농구의 대세로 만든 역대 최고의 슈터다. 현대 농구의 지평을 새롭게 연 상징적 인물이다.

찰스 바클리는 한 술 더 떴다. 빌 시몬스 팟 캐스트에서 '배드 보이스(1980~90년대 터프한 농구시대를 상징)가 커리를 제압하는 것을 상상할 수 있나'라는 질문에 '스테판 커리를 사랑한다. 하지만 존 샐리, 데니스 로드먼, 빌 레임비어, 마이클 (조던)과 스카티 (피펜), 그리고 나같은 사람들이 있었다. 커리가 정말 깨지지 않을 거라고 생각하나'라고 반문했다. 즉, 커리가 1980~90년대 터프한 리그에서 뛰었다면 지금과 같은 활약을 펼치지 못했을 것이라는 의미.

하지만, 미국 CBS스포츠는 '찰스 바클리는 여전히 그 자신만의 리그에 있다. 카리스마 넘치고 험난한 80년대, 90년대를 얘기한다. NBA 경기는 마치 옥타곤에서 치러졌고, 현 시점 최고 선수들도 무조건 고전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농구장이 마치 범죄현상과 같은 살벌했다는 묘사는 사실이 아니다. 1980년대 NBA 경기를 시청해 보라. 사람의 머리가 굴러다닌다면 말해달라. 더티 플레이로 악명이 높았던 케빈 맥헤일이나 디트로이트 배드 보이스가 마이클 조던을 린치했던 사실을 지적할 수 있다. 하지만 모든 경기에서 그런 게임이 발생하지 않았다'고 했다.

또 '그 당시에서는 접촉의 강도나 몸싸움이 더 거칠었을까. 물론 커리에게 노골적 집중 견제가 들어왔을 것이다. 하지만, 커리의 샷 메이킹을 모두 더 어렵게 만들었다고 평가하는 것은 공평하지 않다. 그렇게 말하는 것은 거짓을 넘어서 무례한 일'이라고 했다.

포인트가드로서 커리의 신체조건에 대해서도 얘기했다.

이 매체는 '커리는 바스켓볼 레퍼런스에 6피트 2인치(1m89), 185파운드(84㎏)로 기록돼 있다. 실제, 그는 6피트 3인치(1m92)에 190파운드(86㎏) 정도 된다. 존 스탁턴. 케빈 존슨은 6피트 1인치, 180파운드였다. 레지 밀러는 더욱 약했다'며 '뼈가 부러지는 농구 시대에서 그들은 어떻게 버틸 수 있었을까'라고 반문했다.

존 스탁턴과 케빈 존슨은 당시 최고의 포인트가드였다. 레지 밀러는 최고의 슈터였다.

미국 CBS스포츠는 '당시의 농구를 글래디에이터 로맨스로 표현하는 것만으로 충분하다. 1980년대, 90년대 농구에는 많은 것이 있었다. 하지만 스테판 커리나 오늘날 다른 위대한 선수가 죽는 시대는 아니었다. 커리는 찰스 바클리처럼 어느 시대든 슈퍼스타가 됐을 것'이라고 했다. 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