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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디션 많이 안 좋았다" 그래도 공동 3위, 주목해야 할 장타여왕의 상승세, 부티에 프랑스 국적선수로 첫 에비앙대회 우승[아문디 에비앙챔피언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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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장타왕' 김아림이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공동 3위에 올랐다.

김아림은 31일(한국시각) 프랑스 에비앙레뱅의 에비앙 리조트 골프클럽(파71)에서 열린 미국 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메이저대회 아문디 에비앙 챔피언십(총상금 650만 달러)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3개로 2언더파 69타를 기록, 최종 합계 7언더파 277타로 28만3278달러(약 3억6200만원)의 상금을 확보했다. 2020년 US여자오픈 우승 이후 메이저 대회 중 가장 좋은 성적이다. 4월 셰브론 챔피언십 공동 4위에 이어 올 시즌 두 번째 톱10 진입이다.

김아림은 경기 후 공식 인터뷰에서 "오늘 대체적으로 안 풀린 느낌이다.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마무리가 좋지는 않았다. 그래도 메이저 대회에서 좋은 성적으로 끝낼 수 있어서 좋고, 다음 AIG 위민스 오픈을 잘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4위를 차지했던 셰브론 챔피언십 당시 컨디션과 비교 질문에 김아림은 "이번 주는 컨디션이 많이 아쉬웠다. 잘 준비해보려고 했는데 시합 직전에 부상이 조금 있어서 개인적으로는 많이 아쉬운 주였다"고 토로했다. 100% 컨디션이 아닌 상황에서의 공동 3위. 다음 대회가 기대가 되는 이유다.

우승은 프랑스 셀린 부티에가 자치했다.

프랑스에서 열리는 대회에서 사상 첫 프랑스 국적 선수의 우승이었다. 최종 라운드에서 3언더파 68타를 기록한 부티에는 4라운드 합계 14언더파 270타로 우승했다. 2위 브룩 헨더슨(캐나다, 8언더파 276타)을 무려 6타차로 따돌렸다.

2019년 ISPS 한다 빅 오픈에서 LPGA투어 첫 우승을 자치한 부티에는 2021년 숍라이트 클래식, 지난 5월 드라이브온 챔피언십에 이어 통산 4번째 우승을 메이저대회에서 차지하며 특급 반열에 올랐다. 우승 상금 100만 달러(약 12억7000만원)로 상금랭킹 3위(175만 달러)로 올라섰다.

LPGA 메이저대회 첫 출격에 나선 김수지는 4언더파 67타를 기록, 최종합계 5언더파 279타로 공동 9위에 오르며 국내파의 자존심을 지켰다.

박민지는 5언더파 66타로 고진영 김효주 지은희 등 LPGA에서 활약중인 특급 한국선수들과 함께 공동 20위(2언더파 282타)에 이름을 올렸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