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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리퍼스 보내줘!" 제임스 하든 공개 트레이드 요구. 실현 가능성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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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류동혁 기자] 제임스 하든(필라델피아)은 공개적 트레이드를 요구하고 있다. 행선지는 LA 클리퍼스다.

필라델피아는 '하든 딜레마'에 빠졌다. 필라델피아는 하든 트레이드를 원하지 않는다. 하지만 하든이 워낙 강경하다. 문제는 현실이다. 양 팀 모두 트레이드 조건이 잘 맞지 않는다.

미국 디 애슬레틱스, CBS스포츠는 18일(한국시각) '제임스 하든 LA 클리퍼스 행을 원한다. 카와이 레너드, 폴 조지와 함께 우승 반지를 원한다. 하지만, 필라델피아 역시 조엘 엠비드와 제임스 하든을 중심으로 다시 우승 도전을 원하고 있다'고 했다.

필라델피아는 대릴 모리 단장이 있다. 휴스턴 시절부터 하든과 밀접한 연관을 맺은 단장이다. 3점슛과 골밑슛의 빈도를 극단적으로 늘려 극대화된 효율을 창출하는 '모리 볼'의 창시자다. '모리 볼'의 중심에는 하든이 있었다.

하든은 올 시즌 3564만달러의 연봉을 받는다. LA 클리퍼스는 약 1억9000만달러의 팀 샐러리를 쓰고 있다. 골든스테이트에 이어 팀 샐러리 2위다.

즉, 여유가 없다. 필라델피아도 마찬가지다. 약 1억7200만 달러를 쓰고 있다. 리그 7위다. 역시 여유가 없다.

이 상황에서 하든의 대형 트레이드를 추진하기는 쉽지 않다. 하든을 영입하기 위해서는 LA 클리퍼스 역시 핵심 선수를 팔거나, 트레이드 매물로 올려야 한다.

하든은 사인 앤 트레이드를 원하고 있다. 하든이 클리퍼스로 이동하면, 강력한 우승후보가 되는 것은 맞다. 이미 클리퍼스는 레너드와 조지를 데리고 있다. 공수 겸장의 슈퍼스타들이다.

강력한 원-투 펀치만으로 클리퍼스는 이미 서부의 강자다. 여기에 하든이 가세하면 리그 최고의 '빅3'가 된다. 하지만, LA 클리퍼스가 하든을 영입하기는 쉽지 않다. 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