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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나래, 정글 된 55억 이태원 주택 정원에 한숨 "보고 있을 때는 좋지만 치열해" ('나혼산')[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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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박나래가 정원 관리에 직접 나섰다.

14일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에서는 정원 관리를 하는 박나래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박나래는 "팜유 세미나 이후 건강식만 챙겨 먹고 있다. 항상 관리 해야 하니까 아침은 라이트하게 챙겨 먹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각종 식품으로 가득 찬 팬트리에서 재료를 꺼내왔다. 박나래의 팬트리를 본 김대호는 "저렇게 많냐"며 놀라워했고, 전현무는 "전쟁 나면 여기 오면 되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박나래는 "우리 집 오면 안 된다. 이틀이면 다 먹는다. 금방 먹는다. 얼마 되지도 않아서 손님 한번 초대하면 한쪽 섹션 그냥 거덜 난다"고 설명했다.

이후 박나래는 아스파라거스와 베이컨, 앤초비 김밥으로 아침 밥상을 완성했다. 하지만 전현무처럼 라면 국물로 입가심하는 모습이 포착돼 웃음을 안겼다. 박나래는 전현무아의 비교에 "거기랑은 다르다. 난 진짜 라이트하게 먹고, 거기는 코끼리처럼 먹는 거다"라며 선을 그었다.

식사를 마친 박나래는 "오늘은 바깥일 하는 날"이라며 작업복으로 갈아입었다. "더 이상 미룰 수 없었다"는 박나래는 비장한 표정으로 정글이 되어버린 정원으로 향했다. 정원을 본 전현무는 "이게 너네 집이냐. 자료화면 아니냐"며 놀라워했고, 코드쿤스트는 "이건 그냥 숲이다"라며 경악했다.

박나래는 "잡초라는 친구들이 3일이면 자란다. 근데 비가 오면 더 빨리 자란다. 잔디는 2주만 안 깎으면 거의 무릎까지 자란다. 그냥 잔디깎이로 깎으면 되는 거 아니냐고 하는데 잡초는 뿌리까지 뽑아야 그 자리에 안 난다. 흰머리랑 똑같다. 잡초가 계속 번식해서 새끼를 깐다"며 "네 잎 클로버는 행운을 절대 안 갖다준다. 번식만 한다"며 울분을 토했다.

이어 "보고 있을 때는 좋은데 잡초 작업할 때는 치열하다. 최근에는 바빠서 쉬는 날이 거의 없었다. 그래서 잡초랑 내가 심은 거랑 구분하기가 힘들 정도"라고 털어놨다.

정신 없이 제초 작업을 하던 박나래는 "진짜 3주 안 했다고 이렇게 되냐"며 한탄했다. 이를 본 전현무는 "잡초 관리 해주는 업체가 있지 않냐"고 물었고, 박나래는 "예전부터 나의 꿈이자 철칙이 정원 있는 집에 가면 무조건 내 손으로 풀 뽑고 심고 하겠다는 거였다"고 밝혔다.

잡초와 한바탕 승부를 펼친 후 땀으로 흠뻑 젖은 박나래는 정원에 물을 주던 호스의 거센 물줄기와 정수리 정면 대결을 펼쳐 웃음을 자아냈다. 또한 셀프 찬물 등목에 겨드랑이까지 오픈해 아낌없는 찬물 세례를 퍼부어 폭소케 했다. 이에 전현무는 "너 남자 화장품 광고 들어오겠다"며 웃었고, 키는 "상여자"라며 감탄했다.

한편 박나래는 지난 2021년 이태원동 단독주택을 55억 원에 낙찰받은 바 있다.

supremez@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