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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전3기' MVP 조엘 엠비드도 완패 막지 못했다. 보스턴 3점슛 20개 폭발, 필라델피아에 121대87 완승, 시리즈 1승1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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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류동혁 기자] 필라델피아 76ers 조엘 엠비드는 '2전3기' MVP 수상에 성공했다.

그는 지난 3일(이하 한국시각) MVP 투표 결과 총 915점을 받아, 덴버 니콜라 요키치(674점), 밀워키 야니스 아데토쿤보(606점)를 제치고 1위를 했다.

최근 2시즌 연속 2위에 그쳤던 엠비드는 드디어 MVP에 등극했다. 카메룬 출신인 그는 아프리카 태생으로 1994년 휴스턴 하킴 올라주원(나이지리아)에 이어 두 번째 MVP를 수상했다.

그는 무릎 십자인대 부상을 안고 있다. 플레이오프 출전을 강행했다. 존재감을 보였지만, 팀의 대패를 막진 못했다.

필라델피아는 4일 보스턴 TD가든에서 열린 2022~2023 NBA 동부 컨퍼런스 플레이오프 4강(7전4선승제) 2차전에서 보스턴에게 87대121로 완패했다.

엠비드는 이날 15득점, 5블록슛을 기록했지만, 팀의 대패를 막지 못했다.

보스턴은 강했다. 제이슨 테이텀이 7득점으로 부진했지만, 제일런 브라운이 25득점을 폭발시켰고, 무려 20개의 3점슛을 폭발시키면서 필라델피아를 완파했다.

1차전에서 승리를 거뒀던 필라델피아는 MVP로 선정된 엠비드가 2차전 복귀하면서 절정의 분위기를 과시했지만, 농구는 정직했다.

무릎 부상에서 돌아온 엠비드의 컨디션은 좋지 않았다. 5개의 블록슛을 올리면서 경기 초반 기량을 과시했다. 하지만 체력적으로 완전치 않았다. 필라델피아는 외곽 수비에 약점을 노출했고, 마커스 스마트, 데릭 화이트, 말콤 브록던이 있는 보스턴의 외곽포는 폭발했다.

체력적 부담감이 있는 엠비드의 활동폭은 줄어들 수밖에 없었고, 필라델피아 팀 동료들도 그를 도와주지 못했다. 결국 보스턴은 3쿼터 강력한 수비와 함께 화이트, 브록던의 무더기 3점포로 필라델피아를 완전히 넉다운 시켰다. 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