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류동혁 기자] '괴짜 구단주'는 '괴짜 선수'를 원한다.
댈러스 매버릭스 마크 큐반 구단주는 카이리 어빙과의 재계약을 원하고 있다. 정확히 말하면 올 시즌이 끝나면 무제한 FA로 풀리는 어빙을 영입하고 싶어한다.
미국 CBS스포츠는 6일(한국시각) '지난 16경기 중 5승만을 거둔 댈러스는 플레이오프 탈락 위기에 처해 있다. 단, 댈러스 매버릭스는 FA로 풀리는 카이리 어빙과 재계약을 원한다'며 '큐반 구단주는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어빙을 데려오고 싶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어빙은 코트 안에서는 훌륭하지만, 코트 밖에서는 상당히 불안하다. 올 시즌 깜짝 트레이드로 브루클린에서 댈러스로 이적한 어빙은 코트밖 이슈가 상당히 많았다. 코로나 시대에 백신접종 거부로 무더기 결장을 했고, 인종차별 문제가 발생할 수 있는 내용을 SNS에 올리면서 맹비난을 받기도 했다. 또, 브루클린에서 두 차례 공개 트레이드를 요구했다. 결국 브루클린은 야심차게 결성한 듀란트-하든-어빙 '빅3'를 해체해야만 했다.
최근에는 어빙의 맹활약이 팀 승리를 이끌지 못한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실제, 어빙은 평균 26.7득점, 6.0어시스트, 5.1리바운드를 기록 중이지만, 댈러스 에이스 루카 돈치치와 함께 뛴 경기에서 4승11패를 기록 중이다.
큐반 구단주는 '농구광'이다. 2000년 댈러스를 인수한 뒤 선수단과 적극적 소통과 투자를 계속했다. 쇼맨십이 상당히 뛰어나지만, 심판 판정에 불만이 생기면서 격렬한 항의와 욕설을 하면서 수차례 벌금을 물기도 했다. 때문에 NBA 팬들 사이에스는 '괴짜 구단주'로 통한다. 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