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류동혁 기자] "MVP 레이스는 끝났다.(MVP race is over)"
필라델피아 76ers 닥 리버스 감독은 이렇게 말했다. 필라델피아는 지난 5일(한국시각) 동부 최강팀 중 하나인 보스턴 셀틱스를 103대101로 눌렀다.
조엘 엠비드는 또 하나의 놀라운 경기를 했다. 38분을 뛰면서 무려 52득점(13리바운드)를 올렸다.
보스턴은 주전 모두가 두자릿수 득점을 올렸지만, 엠비드를 당해내지 못했다.
경기가 끝난 뒤 닥 리버스 감독은 "MVP 레이스가 끝났다"고 단언했다.
미국 CBS스포츠 역시 '엠비드가 52점 게임을 했다. 닥 리버스 감독의 말에 논쟁을 걸기가 쉽지 않다. 이미 니콜라 요키치, 야니스 아데토쿤보보다 MVP 레이스에서 앞서고 있는 엠비드는 52점 명 경기를 펼치면서 MVP 레이스에 종지부를 찍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날 경기는 빡빡한 수비전이었다. 엠비드는 팀 득점의 절반을 넣었다. 게다가 50득점, 10리바운드, 5어시스트를 기록한 역사상 두번째 선수가 됐다. 슈팅 성공률은 무려 80%였다.
이 기록은 NBA 전설 윌트 체임벌린이 처음으로 기록했다.
데이터 뿐만 아니라 스토리도 중요한 NBA MVP다. 엠비드는 최근 2년 간 요키치에 이어 MVP 투표 2위를 차지하면서 분루를 삼켰다. 올 시즌 NBA 정규리그 MVP는 레이스는 빅3가 주도하고 있다.
아데토쿤보, 요키치, 엠비드다. 아데토쿤보는 이미 2연속 MVP를 수상했고, 요키치 역시 마찬가지. 엠비드는 단 한 차례도 정규리그 MVP를 받은 적이 없다.
CBS스포츠는 '리버스가 맞다. MVP 경쟁은 확실히 끝났다'고 했다. 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