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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3의 시대'. 안개 속 NBA 정규리그 MVP 레이스. 엠비드 vs 요키치 vs 아데토쿤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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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류동혁 기자] 3파전이다. NBA 정규리그 MVP는 과연 누가될까.

후보는 명확하다. 생애 첫 MVP에 도전하는 필라델피아 괴물센터 조엘 엠비드. 3년 연속 수상을 노리는 '천재 센터' 니콜라 요키치(덴버). 그리고 영원한 MVP 후보 그리스 괴인 야니스 아데토쿤보다.

'빅3'의 시대다.

세 선수는 강력한 피지컬과 운동능력, 그리고 범접할 수 없는 기량으로 매 시즌 최상급 퍼포먼스를 보이고 있다.

아데토쿤보는 3년 전 정규리그 MVP 2연패를 달성한 현역 최고의 윙맨이다. 요키치는 2년 연속 MVP에 빛나는 덴버의 절대 에이스. 엠비드는 매번 MVP 후보로 올랐지만, 고배를 마신 비운의 괴물 빅맨이다.

데이터를 보자.

엠비드는 올 시즌 4일(이하 한국시각) 현재 64경기에 출전했다. 평균 33득점, 10.2리바운드, 4.2어시스트, 1.7블록슛을 기록했다. 포스트 업 뿐만 아니라 미드 점퍼가 정확하다. 여기에 3점슛까지 던진다. 한마디로 1대1로 막기 힘든 빅맨이다.

요키치는 다재다능함의 대명사다. 올 시즌 67경기에 출전, 평균 24.9득점,11.9리바운드, 9.9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올 시즌 성적 자체가 트리플 더블급 활약이다.

득점 뿐만 아니라 리바운드, 그리고 천재적 패싱 센스까지 갖춘 포인트 센터다.

야니스 아데토쿤보는 올 시즌 62경기에 출전, 평균 31.1득점, 11.8리바운드, 5.6어시스트를 기록 중이다. 파괴적인 운동능력과 속공 능력은 아무도 막을 수 없다. 외곽슛의 약점이 있긴 하지만, 골밑 돌파는 알고도 못 막는 수준이다.

MVP 레이스에서 가장 앞서 있는 선수는 엠비드다. 세 선수가 우열을 가릴 수 없는 퍼포먼스를 보여주고 있다. 특히, 요키치와 엠비드는 비슷하다.

단, MVP 선정에서 영향이 있는 '스토리'에서 엠비드가 앞서 있다. 요키치는 이미 2차례 정규리그 MVP를 받았다. 아데토쿤보도 마찬가지다. 반면 엠비드는 지난 시즌에도 MVP 후보에 올랐지만, 끝내 수상하지 못했다. 당시 요키치로 결정된 뒤 엠비드는 "더 이상 어떤 경기력을 보여야 MVP를 받을 수 있는 지 모르겠다"고 망연자실하기도 했다. 그러나, 올 시즌 역시 독보적 활약을 보이고 있다.

과연 누가 MVP를 받을까, 누가 받아도 이상하지 않다. 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