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발 이벤트 그쳐선 안 돼…정부·지자체·기업 힘 모아야"
(서울=연합뉴스) 장하나 임기창 권희원 기자 = 정부가 29일 외국인 관광객 1천만명 유치 목표 등을 담은 내수 활성화 대책을 발표하자 경영계는 "시의적절한 대책"이라며 환영 입장을 밝혔다.
장근무 대한상공회의소 유통물류진흥원장은 "고물가와 고금리로 코로나 이전 수준을 회복하지 못한 상황에서 국내 소비를 촉진해 경제 성장을 끌어내는 정책은 국내 기업의 경쟁력을 향상시키고 일자리 창출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장 원장은 "이번 대책이 단발성 행사나 이벤트로 그치지 않도록 정부, 지방자치단체와 기업이 힘을 모아 국내 경제 회복의 마중물 역할을 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추광호 전국경제인연합회 경제산업본부장은 "실물경제의 어려움을 더 방치하면 경기 부진이 장기화하고 성장 잠재력마저 훼손될 수 있다는 점에서 시의적절한 조치"라고 말했다.
추 본부장은 "관광과 문화 부문을 아우르는 다양한 대책은 경기 불황으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경제와 소상공인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농산물·통신·금융 부담 경감 대책 역시 취약계층의 생계비 부담을 완화해 줄 것"이라고 했다.
한국경영자총협회는 "위축된 소비심리를 회복하고, 어려움이 지속되는 국내 관광산업과 지역 상권을 활성화하는 등 내수 촉진에 상당한 도움이 될 것"이라며 환영했다.
경총은 "연차휴가 사용 촉진 등 분위기 조성을 통해 이번 대책이 산업 현장에 확산해 좋은 효과를 거둘 수 있도록 노력하고 정부와 지속적으로 소통·협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국무역협회도 정만기 부회장 명의 논평을 통해 "글로벌 수요 위축으로 생존 위기에 처한 수출업계에 새로운 국내 수요를 공급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며 대책 발표를 반겼다.
이어 "연가 사용 촉진과 워케이션(여행 친화형 근무제) 확산 지원은 수출업계 근로자들의 휴식과 재충전을 보장해 생산성 향상에 기여할 것"이라며 "외국인 관광 활성화는 한국의 브랜드 가치와 국가 이미지를 개선해 무역업계의 수출 확대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국중견기업연합회도 "물가 안정이라는 명확한 전제 아래 관광, 지역, 골목상권, 소상공인 등 취약부문 중심 경기 진작을 모색하는 균형 잡힌 방안"이라고 평가했다.
특히 "중견·중소기업 근로자 여행비 지원과 워케이션 숙박비 지원에 200억원의 예산을 투입하기로 한 것은 기업 생산성 향상과 근로자 복지 제고를 동시에 도모하는 조치"라며 "얼어붙은 소비 심리를 깨우고 서민 경제 전반에 온기를 확산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중소기업중앙회는 입장문을 내고 "이번 활성화 대책에 담긴 온누리상품권 구매한도 상향과 대규모 유통기업·중소상공인이 함께하는 대한민국 동행축제 등은 코로나 장기화와 복합 경제위기에 따른 매출 감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번 대책이 실효성을 발휘할 수 있도록 정부의 신속한 정책 집행을 당부하며 중소기업계도 할인 행사 및 지역 축제 참여, 전통시장 장보기 및 국내 여행 촉진 등 적극적인 정책 참여로 내수 활성화에 힘을 보탤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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