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류동혁 기자] 희비가 완전히 엇갈렸다. 댈러스 매버릭스 에이스 카이리 어빙과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 스테판 커리가 웃고 울었다.
댈러스는 18일(한국시각) 미국 LA 크립토닷컴 아레나에서 열린 2022~2023 NBA 정규리그 원정 경기에서 LA 레이커스를 111대110으로 물리쳤다.
2연승을 거둔 댈러스는 36승35패를 기록, 서부컨퍼런스 6위로 도약했다.
패색이 짙은 경기였다. 댈러스는 절대 에이스 루카 돈치치가 합류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었다. 4쿼터 종료 50.1초를 남기고 5점 차로 뒤졌다.
막시 클레버가 상대 파울로 얻은 자유투 3개를 모두 넣었지만, LA 레이커스의 에이스 앤서니 데이비스가 자유투 1득점으로 여전히 댈러스는 2점 차 리드를 당했다.
댈러스의 해결사는 어빙이었다. LA 레이커스는 당연히 클러치 상황에서 어빙의 슛을 최대한 경계. 하지만 순간적으로 반대편 사이드 클레버가 비었고, 어빙은 절묘한 패스를 건넸다. 결국 버저비터 3점포가 림을 통과, 극적인 역전승을 만들어냈다.
3경기 결장 후 복귀한 어빙은 38득점을 몰아쳤고, 절체절명의 승부처에서 절묘한 결승 어시스트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반면, 커리는 지긋지긋한 징크스에 울었다. 골든스테이트는 애틀랜타 호스크와의 경기에서 119대127로 패했다.
원정 10연패. 커리는 31득점을 넣었지만, 소용없었다. 경기 초반 앞서나갔던 골든스테이트는 애틀랜타의 반격으로 줄곧 뒤진 채 경기를 진행했다. 4쿼터 커리의 연속 3점포로 맹추격했다. 경기종료 2분 여를 남기고 119-120, 1점 차로 따라붙었다. 하지만, 클레이 톰슨과 디빈첸초의 3점슛이 림을 외면했고, 커리는 결정적 실책까지 범했다. 결국 경기 막판 무너진 골든스테이트는 올 시즌 유난히 원정에서 약한 모습을 보이면서 원정 10연패에 빠졌다.
한편, 멤피스 그리즐리스는 무려 29점 차 대역전극에 성공했다. 멤피스는 3쿼터 7분50초를 남기고 55-84까지 뒤졌지만, 결국 126대120으로 승리를 거뒀다. 멤피스 구단 역사상 최다 점수 차 역전승을 이뤄냈다.
◇NBA 전적(18일)
필라델피아 121-82 샬럿
애틀랜타 127-119 골든스테이트
클리블랜드 117-94 워싱턴
휴스턴 114-112 뉴올리언스
멤피스 126-120 샌안토니오
시카고 139-131 미네소타
보스턴 126-112 포틀랜드
댈러스 111-110 LA 레이커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