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류동혁 기자] 올 시즌 우승에 가장 근접한 팀은 누굴까.
NBA는 막바지다. 정규리그 82경기 중 팀당 70경기 안팎을 소화했다. 올 시즌 레이스는 약간 특이하다. 강력한 다크호스들이 많이 튀어나오고 있다. 기존의 우승 후보들이 시즌 초반 '웃음 후보'로 전락한 경우가 많았다.
대형 트레이드로 인해 지형도 자체가 바뀌었다. 브루클린은 케빈 듀란트(피닉스)와 카이리 어빙(댈러스)을 트레이드하면서 또 하나의 강력한 변수를 만들었다.
동부에서는 밀워키 벅스(50승19패)가 1위를 차지하고 있는 가운데, 보스턴 셀틱스, 필라델피아 76ers,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가 그 뒤를 잇고 있다. 서부에서는 덴버 너게츠(46승23패)가 1위. 멤피스 그리즐리스, 새크라멘토 킹스, 피닉스 선즈가 그 뒤를 잇고 있다.
전열을 추스른 우승 후보들의 전력이 점점 올라오고 있다. NBA는 특히 정규리그와 플레이오프의 경기력 자체가 달라진다. 미국 현지에서 예상하는 최종 우승후보는 누구일까.
미국 CBS스포츠는 16일(한국시각) '밀워키 벅스가 우승에 가장 가깝다. 2위는 피닉스 선즈, 3위는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 4위는 보스턴 셀틱스, 5위는 LA 클리퍼스'라고 보도했다.
밀워키가 우승에 가장 가까운 이유가 있다. 일단 우승 경험이 있다. 그 코어들이 고스란히 있다. 절대 에이스 야니스 아데토쿤보, 외곽의 에이스 즈루 할러데이가 있고, 브룩 로페즈의 골밑 수비도 무시무시하다.
여기에 부상에서 돌아온 클러치 타임의 지배자 크리스 미들턴이 최근 컨디션을 완전히 끌어올리고 있다. 즉, 완성된 조직력에 극강의 코어, 그리고 우승경험까지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는 밀워키다.
2위는 피닉스 선즈다. 가장 큰 강점은 케빈 듀란트와 데빈 부커의 득점력이다. NBA 역사를 살펴봐도 이만한 듀오가 없다. 두 선수 모두 경기당 평균 30점 이상을 찍을 수 있는 스코어러다. 여기에 포인트가드는 크리스 폴이다. 디안드레 에이튼이 골밑에 버티고 있다. 서부에서 우승에 가장 근접한 전력이다.
3위는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다. 약간 의외지만, 스테판 커리와 클레이 톰슨, 드레이먼드 그린이 있고, 앤드류 위긴스와 게리 페이튼 2세의 수비력이 더해지면 지난 시즌 우승 전력이 고스란히 남는다. 4위는 리그 최고의 원-투 펀치로 자리매김한 제이슨 테이텀과 제일런 브라운이 버틴 보스턴 셀틱스. 폴 조지와 카와이 레너드가 버티고 있는 LA 클리퍼스도 플레이오프에서 극강의 모습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