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정혁 기자]"나는 일병이고 너는 훈련병."
방탄소년단(BTS) 멤버 제이홉(본명 정호석)이 입영 연기를 자진 취소하면서 팀 내 두 번째 군 입대를 예고했다.
제이홉은 이 사실을 팬 커뮤니티 위버스를 통해 알렸고, 군 생활 중인 진(본명 김석진)은 빛의 속도로 제이홉에게 "눈 마주칠 생각 말길"이라고 직접 댓글을 달면서 벌써 군기를 잡았다.
26일 팬 커뮤니티 위버스에 진은 제이홉이 지난 10일 올린 게시물에 "어서 와"라는 댓글을 달았다.
이어 "나는 이제 곧 일병이라네. 혹시 마주치면 눈 마주칠 생각 말길. 나는 일병이고 너는 훈련병이니"라고 농담을 던졌다. 또 "어허, 경례의 각도는 손목과 하박이 일직선을 유지해야 하며 지면으로부터 45도, 상박은 30도에서 45도를 유지해야 한다네"라며 선임다운 멘트로 웃음을 터뜨렸다.
이에 제이홉은 "호랑이 조교이시네"라며 눈물 이모티콘을 달았다.
한편 이날 제이홉이 군 복무를 위한 절차에 돌입했다고 소속사 빅히트뮤직이 밝혔다.
빅히트뮤직은 "제이홉은 입영 연기 취소 신청을 마쳤고, 군 입대 관련 후속 소식은 추후 정해지는 대로 안내드리겠다"고 전했다.
제이홉이 입대하면 방탄소년단 멤버 가운데에서는 지난해 12월부터 복무 중인 맏형 진에 이은 두 번째 사례다.
앞서 그룹 내 맏형 진은 지난해 12월 경기도 연천 5사단 신병교육대대로 입대해 훈련을 마치고 조교로 선발돼 복무 중이다.
팀에서 메인댄서와 서브래퍼를 맡고 있는 제이홉은 1994년생으로, 2020년 개정된 병역법에 따라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의 입영 연기 추천을 받아 만 30세가 되는 2024년 연말까지 입영 연기가 가능했다.
그러나 이를 자진 취소하면서 국방의 의무를 다하겠다는 뜻을 밝혔고, 향후 입영통지서가 나오면 제이홉은 현역으로 입대하게 된다.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