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천대 길병원(병원장 김우경) 인천지역암센터가 보건복지부 2022년 전국 지역암센터 종합평가에서 '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
보건복지부는 전국 12개의 지역암센터를 대상으로 매년 암 관리 사업 기획·관리, 지역 특성화 사업 등의 결과를 평가해 이들 중 3개 기관을 우수기관으로 선정, 추가 예산을 지원하고 있다.
인천지역암센터는 2011년 사립대 병원 가운데는 처음으로 국가지정 지역암센터로 선정된 후 지금까지 인천 시민들과 암환자를 위한 다양한 암 관리 사업을 수행해 오고 있다. 2013년에는 국가암 관리사업 유공기관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인천지역암센터는 지역 특성을 기반으로 호발암(발생 빈도가 높은 암) 분석과 예방, 관리, 연구와 첨단 암 치료 및 진단 장비를 통한 암 검진, 지역 네트워크를 활용한 암전문 인력 교육, 지역 주민의 생애 전주기별 맞춤형 암 홍보 사업 등을 수행하고 있다.
특히 도시와 섬, 농촌 등 도농복합도시의 지역적 특색을 반영해 도서지역으로 찾아가는 암 예방, 검진, 홍보·교육 사업을 10년여 년 동안 꾸준히 수행하고 있다.
백령도, 연평도 등 서해 5도를 포함해 섬 지역을 순회하며 섬 주민을 대상으로 암 예방과 관리, 검진의 중요성을 홍보하고 있다.
아울러 강화군청과 연계해 지역여성단체 회장을 암 검진 도우미로 선정하고 주민들이 조기에 암 검진을 받을 수 있도록 홍보 활동을 펼쳐 왔다. 지속적인 계도 활동으로 2022년 도서지역(강화군, 옹진군)의 국가암 검진 수검률은 46.1%로, 전년 대비 2.25%p 증가하기도 했다.
이재훈 인천지역암센터 소장(혈액내과)은 "인천지역의 암환자들이 자신이 사는 지역에서 충분히 양질의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는 신뢰를 갖게 하고자 의료진들을 비롯해 암 관리기획팀 직원들이 활발한 사업을 전개하고 있으며, 이러한 노력으로 지난 10여 년간 인천지역 국가 암 검진 수검률은 늘고, 타 시도 의료기관 이용 환자 비율은 줄어들고 있다"고 말했다.
김우경 가천대 길병원장은 "이번 평가로 인천지역암센터가 수행하는 암 관리사업의 우수성을 인정받게 됐으며, 지역의 암환자들이 가천대 길병원에서 양질의 치료를 받는 것은 물론, 암의 조기진단과 치료 후 관리, 일상 복귀 등 모든 면에서 만족하실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전했다.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