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미드필드 싸움에서 이겨야 승리할 수 있다."
김도균 수원FC 감독이 찍은 포인트다. 수원FC와 포항 스틸러스는 6일 오후 7시30분 수원종합운동장에서 '하나원큐 K리그1 2022' 30라운드를 치른다. 수원FC는 승점 37로 7위에 자리해 있다. 포항에 4연패를 당하던 수원FC는 지난 맞대결에서 포항을 잡고 포항 징크스에서 벗어났다. 경기 전 만난 김 감독은 "스플릿 남았는데 한경기 한경기가 중요하다. 운동장에서 적극성과 투쟁력을 보여줬으면 좋겠다. 우리 선수들이 간절한 태도로 임했으면 한다"고 했다.
이날 포항의 선발 라인업에 눈길이 갔다. 베테랑 신진호-신광훈 듀오가 경고 누적으로 빠졌기 때문. 특히 신진호는 최근 '축신 모드'로 활약 중이다. 신진호와 신광훈의 공백은 김준호와 심상민이 메운다. 당초 이수빈 카드가 예상됐지만, 깜짝 카드다. 김 감독은 "포항의 어린 선수들, 물론 능력 있는 선수들이다. 우리는 베테랑이 나선다. 그 싸움이 될 것 같다. 오늘 포인트는 미드필드가 될 것 같다. 이 싸움에서 이길 수 있을지가 포인트다. 미드필드에서 우위를 점하자고 했다. 잘 이루어지면 결과로 따라올 것"이라고 했다. 이어 "포항에 승리를 못하다가 이수빈이 퇴장 당해서 직전 경기에서 이겼다. 미드필드 싸움이 관건이다. 신진호가 빠진 상황에서 포항의 젊은 선수들이 어떤 모습을 보일지 미지수지만, 미드필드 싸움에서 이겨낸다면 결과도 따라오지 않을까 싶다. 항상 진 경기 모두 스리백을 썼는데, 지난 경기 이번 경기 모두 포백으로 나간다. 포백으로 나가는게 미드필드 숫자에서 앞서기 위해서다"고 했다.
완델손이 오른쪽에 포진한 것에 대해서는 "예상은 했다. 완델손 아니면 심상민이 오른쪽에 올 것이라 생각했다. 수비 보다는 공격이 좋은 선수니, 잘 커버하는게 우선이지만 이승우가 그쪽에서 활약을 하는데 수비에 대한 허점을 노릴 생각"이라고 했다.
수원=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