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파리생제르맹(PSG)의 슈퍼스타 킬리안 음바페와 네이마르는 지난 14일(이하 한국시각) 몽펠리에전이 끝난 뒤 라커룸에서 충돌했다. 주먹다짐 직전까지 갔다. 영국 매체 '스포츠 바이블'은 '경기 후 PSG의 라커룸에서 음바페와 네이마르는 거의 주먹다짐을 벌일 뻔하면서 말다툼이 있었다'고 전했다.
이어 '두 사람은 서로에게 소리를 지르고 나서 동료들이 말리기 전에 머리를 부딪혔다. 그들은 소리를 질렀고 물체를 던졌다'고 덧붙였다.
라커룸에선 세르히오 라모스가 음바페와 네이마르 사이에 개입하면서 싸움을 말렸다.
당시 그라운드에선 페널티킥 키커 논란이 일었다. 전반 23분 음바페가 페널티킥(PK)을 실축한 뒤 전반 43분 PK를 또 다시 얻어내자 자신이 차려고 했다. 그러나 네이마르는 음바페에게 공을 넘겨주지 않고 자신이 직접 키커로 나서 득점에 성공했다.
하지만 키커 논란이 있기 전부터 음바페와 네이마르의 감정의 골은 깊었다. 음바페가 실언을 했기 때문이다.
음바페는 지난 5월 남미축구 지도자들과 선수들의 분노를 샀다. 음바페는 "유럽 팀들이 최근 네 차례 월드컵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이는 유럽이 더 높은 수준의 경기를 하기 때문에 남미보다 유리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브라질과 아르헨티나 외에 그 정도 수준의 경쟁이 없기 때문에 축구가 유럽만큼 발전하지 않았다. 그렇기 때문에 최근 월드컵에서 유럽이 우승을 차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자 치치 브라질대표팀 감독이 음바페의 발언에 반기를 들었다. 치치 감독은 지난 17일 'ESPN 브라질'과의 인터뷰에서 "남미에는 아제르바이잔 같은 팀이 뛰지 않는다. 휴식을 가질만한 팀이 없다. 남미는 유럽보다 훨씬 더 높은 수준"이라고 강조했다.
당시 음바페의 팀 동료인 리오넬 메시도 "이미 스페인에서 그 이야기를 여러 차례 했다. 베네수엘라처럼 고지대와 더운 지역에서 경기를 해봐야 한다. 월드컵 본선 진출이 얼마나 어려운지 모른다"고 말했다.
음바페의 실언이 채 아물기도 전 PK 키커 논란까지 일었다. PSG는 이미 '쑥대밭'이 됐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