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류동혁 기자] 보스턴 셀틱스와 브루클린 네츠의 트레이드 논의, 어디까지 왔을까.
케빈 듀란트는 오프 시즌 트레이드를 요청했다. 듀란트는 리그 최고의 스몰 포워드다. 강력한 득점원이고, 공수 겸장이다. 게다가 듀란트는 브루클린과 4년 계약을 맺은 상태다. 듀란트가 트레이드되면, 그 팀은 4년 동안 듀란트를 안정적으로 보유할 수 있다. 매우 매력적 조건이다.
많은 팀들이 관심을 가지고 있지만, 브루클린의 요구가 만만치 않다. 루디 고베어를 트레이드 한 유타 재즈와 디욘테 머레이를 트레이드한 샌안토니오 스퍼스가 만족할 만한 신인드래프트 픽을 확보했기 때문에, 브루클린 역시 올스타급 선수와 신인드래프트 최소 4장을 요구하고 있다.
보스턴이 유력한 행선지로 떠오르고 있다. 보스턴은 제일런 브라운과 로테이션 선수 1명(데릭 화이트)과 신인드래프트 픽을 제시하는 조건으로 듀란트 트레이드를 브루클린에 요청했다. 하지만, 브루클린은 거절했다.
거절한 이유를 미국 CBS스포츠가 설명했다. 27일(한국시각) '듀란트는 보스턴이 4년간 안정적으로 보유할 수 있다. 반면, 제일런 브라운은 25세의 절정기 나이다. 보스턴과 계약은 2년이 남아있다. 단, 규정 때문에 2024년 무제한 FA가 될 수 있다'고 했다. 즉, 브루클린이 브라운에게 만족할 만한 재계약 조건을 제시하지 못하면, 브라운이 팀을 떠날 수 있다.
브루클린 입장에서 브라운이 짧은 기간 합류한 뒤 떠나게 되면 듀란트 트레이드 효과가 완전히 반감된다.
문에 브루클린은 브라운과 로테이션 선수 1명, 신인드래프트 픽과 함께 추가적 요구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브루클린은 강경하다. 시간적 여유가 있다. 4년간 계약이 된 상황이기 때문에 올 여름 듀란트를 굳이 트레이드하지 않아도 된다. 즉, 보스턴이 브루클린의 요구 조건을 충족시키지 않으면 듀란트 트레이드는 무산될 가능성이 높다. 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