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7)의 막무가내식 행보 뒤에는 여자친구인 조지나 로드리게스(28)의 집요한 요구가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호날두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측에 갑작스럽게 이적을 요청한 것이 조지나 때문이라는 것이다.
영국 대중매체 데일리스타는 19일(한국시각) '호날두가 시장 상황이 불확실함에도 맨유 탈출을 고집하는 이유는 바로 조지나의 강요 때문이다'라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스페인 현지 매체인 스포르트의 보도를 인용해 '올 여름 호날두가 맨유 구단 측에 12개월 남은 잔여 계약을 이행할 수 없으며 당장 이적을 원한다고 말한 이유는 바로 여자친구인 조지나가 스페인으로 돌아가고 싶어하기 때문이다. 두 사람이 처음 만났던 마드리드로 가고 싶어한다'고 전했다.
호날두는 지난 시즌을 앞두고 12년 만에 친정팀 맨유로 돌아오며 유럽 축구계의 큰 주목을 받았다. 2021~2022시즌 호날두는 맨유 팀내 최다득점을 기록하는 등 변함없는 실력을 보여줬다. 하지만 호날두의 활약과 무관하게 맨유는 부진했다. 리그 6위에 그치며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진출에 실패했다. 새로 에릭 텐하흐 감독을 선임하고 선수단을 개편하는 등의 시도를 하고 있지만, 호날두는 이에 만족하지 못했다.
결국 최근 맨유 구단에 이적을 요청한 뒤 팀 공식 훈련에 불참하고 있다. 처음 호날두가 이적을 요청하고, 팀 훈련에 빠졌을 때는 챔피언스리그 진출 실패와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고 있는 맨유의 이적시장 선수보강에 실망했기 때문이라는 해석이 나왔다. 하지만 스포르팅은 호날두의 마음을 조지나가 움직이고 있다고 전했다. 즉 호날두가 여자친구의 지속적인 마드리드 복귀 요청을 받고 맨유에 이적을 요구하고 나섰다는 것이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