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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D는 되고 이효리는 안 된다?"…이상순 제주 카페, 휴점에도 '갑론을박'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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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가수 이효리 이상순 부부가 연 제주 카페를 두고 갑론을박이 펼쳐졌다.

이상순은 최근 제주도 구좌읍에 카페를 오픈했다. 아무 홍보 없이 연 카페였지만 네티즌들의 입소문으로 금세 화제가 됐다. 특히 이상순이 커피를 직접 내려주고, 아내 이효리가 카페를 찾아왔다는 목격담까지 더해지면서 카페는 순식간에 100m가 넘는 대기 줄까지 생기며 문전성시를 이뤘다.

카페가 성행하면서 인근 주민들에게 피해를 줄 수 있다는 우려가 생기자 이상순은 결국 카페 영업을 잠시 중단했다. 이상순은 이후 SNS를 통해 "카페는 온전히 저 이상순의 카페다. 제 아내는 이 카페와는 무관함을 말씀 드리고 싶다"며 "가끔 시간이 되면 들려서 손님들과 함께 커피 마시고 소소한 이야기를 나누고픈 마음은 있었는데, 그게 생각보다 어려운 일임을 이번 일로 느끼게 되었다. 일단 지금은 마을 주민들께 피해가 가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할 것"이라며 예약제로 카페 운영 방식을 변경하겠다고 밝혔다.

그럼에도 이상순 이효리 부부의 카페는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고, 더 나아가 연예인이 카페를 오픈하는 것을 두고 찬반 의견까지 나올 정도로 갑론을박이 펼쳐졌다.

이 가운데 전여옥 전 국회의원은 자신의 SNS를 통해 이효리 이상순 부부를 향해 쓴 소리를 날려 논란에 불을 지폈다. 전여옥 전 의원은 "이상순 씨는 커피를 내려주고 이효리 씨는 커피숍 손님들하고 사진 찍어준다? 엄청난 경쟁력이다. 이러면 다른 주변 커피숍 초토화된다"며 "이 분들이 왜 커피숍을 하나 싶었다. 이효리 이상순 부부에게 커피숍 오픈은 방송과 음악에 곁들인 '커피사랑 취미생활 같습니다. 그러나 대부분의 커피숍 주인에게는 피 말리는 생계현장"이라 밝혔다.

이어 "이효리 씨나 이상순 씨 재벌 자제분 못지 않다. 아니 더 낫다. 옴베르토 에코는 이 시대 왕족 귀족은 연예인이라 했다. 전 이들이 재벌 딸들보다 사회적 영향력도 더 큰 공인이라 생각한다. 이상순 씨, 이효리 씨, 꼭 커피숍 해야 하냐"고 일갈했다.

이에 한 네티즌은 "지드래곤도, 박한별도 하는데 왜 이효리는 안 되냐"고 질문했고 전여옥 전 의원은 "지드래곤은 철저한 엔터테이너다. 그런데 이효리 씨는 소셜테이너다. 그렇다면 늘 주변을 둘러봐야 한다"며 "이효리 씨는 생계를 위해 커피숍을 굳이 할 필요가 없다"고 답했다.

이에 KBS2 '연중라이브'에서는 제주도 카페를 직접 찾아가 동네 주민들을 만났다. 동네 주민들 역시 의견이 달랐다. 한 주민은 "관광객들이 문을 안 열었는데 도 계속 찾아오고 차가 다 막고 있으면 지나가지도 못한다 "돈 없는 사람이면 돈벌이 목적이라고 생각할 텐데 돈 있는 사람이 왜 여기에 차려야 되냐. 이해가 안 된다"고 불쾌함을 드러냈다.

반면 또 다른 주민은 "점차 문제를 해결해나갈 거라 생각한다. 앞으로 관광객들이 이곳에 찾아오면 계속 발전해나갈 거라 생각하고 이 효과로 인해서 주변도 관광지화 될 것이라 생각한다"고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예상치 못한 어마어마한 파급력으로 새로운 논쟁거리를 만들어 낸 이효리 이상순 부부. 이상순 측이 이 문제를 어떻게 해결해낼지 귀추가 주목된다.

wjle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