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안소윤 기자] '신랑수업' 모태범과 임사랑이 공식 1호 커플이 됐다.
지난 29일 오후 방송된 채널A '요즘 남자 라이프-신랑수업'(이하 '신랑수업') 21회에서는 영탁이 '트롯둥이' 조카 홍잠언, 황민호와 놀이동산 나들이에 나섰다. 모태범과 임사랑은 낭만 차박 데이트를 즐기며 서로의 마음을 확인한 모습이 그려졌다. 김준수는 소속배우들을 위한 '준수미식회'를 열어 '요알못' 탈출에 도전했다.
영탁은 홍잠언, 황민호과 오랜만에 만나 놀이동산으로 향했다. 영탁은 트롯둥이들을 보자마자 반갑게 안아주고 기프트숍에 들러 모자와 선글라스를 선물했다. 본격적으로 놀이기구 체험에 나선 이들은 가장 먼저 바이킹을 탔고, 황민호는 인생 첫 바이킹 탑승으로 무서움에 떨었지만 아빠처럼 살뜰히 챙겨준 영탁 덕분에 고비를 넘겼다.
영탁은 이내 트롯둥이들의 짐꾼 역할은 물론, 모든 것을 일일이 챙겨야 하는 현실 육아에 피로감을 느껴 속마음을 드러냈다. 그럼에도 아이들을 위해 직접 준비한 수제 도시락을 챙겨주며 점심을 맛나게 먹었다. 폭풍 식사를 이어가던 홍잠언은 "영탁 삼촌, 정말 멋진 신랑감 같다"며 "저처럼 까마득한 후배한테도 다가와서 반갑게 맞아주신다"고 미담을 방출, 영탁을 흐뭇하게 만들었다.
점심 식사가 끝난 후, 영탁은 트롯둥이를 위한 깜짝 버스킹 무대를 준비했다. 무대에 오른 홍잠언과 황민호는 관록이 넘치는 가창력을 폭발시키며 객석을 뜨겁게 만들었다. 마지막으로 영탁은 트롯둥이들과 '트로트 3인방'을 결성해 자신의 곡인 '찐이야'를 맛깔나게 불렀다.
임사랑과 세 번째 데이트에 나선 모태범의 차박 데이트 후반전이 공개됐다. 모태범은 임사랑을 위해 정성을 담은 '꽃게 마요' 요리를 준비했고, 임사랑은 "(라면) 끓였다 하면 5개 다 먹는다"는 모태범을 위해 손수 만든 수제 양념장으로 '꽃게 라면'을 대접했다.사랑표 꽃게 라면에 감동한 모태범은 "진짜 맛있다"며 그릇을 싹 비웠고, 모태범의 요리를 맛본 임사랑도 "너무 맛있어"라고 행복해했다.
저녁 식사를 맛있게 먹은 뒤, 한가롭게 불멍을 즐기던 모태범은 샹그리아와 키덜트 젠가를 꺼냈다. 특히 젠가에 써 있는 질문에 답을 하되, 곤란한 질문이 나오면 샹그리아를 마셔야 하는 벌칙을 정해 서로의 속마음을 알아보기로 했다. 즐겁게 게임에 임하던 임사랑은 젠가 도중, 한 조각에 적힌 질문을 물끄러미 바라보다가 대답 대신 술을 택했다. 모태범은 내심 놀랐지만, 본인도 특정 젠가 질문에 답 대신 술을 택해 궁금증을 자아냈다.
게임이 끝난 후, 임사랑은 앞서 모태범이 패스했던 젠가에 적힌 질문에 대해 물었다. 모태범은 생각이 안 나는 척 하다가, "아무 말 안 하고 10초간 안아주기였다"고 밝혔다. 이를 지켜보던 김준수는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 "이 바보야. 그걸 했어야지"라며 극대노했다. 김준수는 "제가 만약 사랑 씨라면, 저 질문을 그냥 넘어갔다는 것에 기분 나빴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실제로 임사랑은 "절 안기 싫었나 봐요?"라며 민망한 미소를 지었다. 이에 전 출연자들은 모태범에게 원성의 목소리를 높였다.
이후 모태범과 임사랑은 예쁘게 꾸며진 차 트렁크 뒤에 걸터앉아 오붓한 시간을 보냈다. 그러던 중 임사랑은 "오빠. 저도 할 말 있어서..."라고 운을 뗀 뒤, "오빠랑 세 번 만났던 시간이 정말 즐거웠다"고 과거형 멘트를 구사해 호기심을 자극했다. 이어 임사랑은 "근데 오늘은 이 말을 꼭 해야 할 것 같아서"라고 한 뒤, "우리 진지하게 만나볼래요?"라고 고백했다. 예상치 못한 발언에 모태범은 가슴이 벅찬 듯, 말을 잇지 못했다. 다시 정신을 차린 모태범은 "좋지, 오빠도~"라고 답해 '신랑수업' 1호 커플의 탄생을 알렸다.
한편, 김준수는 자신이 대표로 있는 기획사 소속인 배우 김소현, 진태화, 케이, 양서윤을 초대해 '준수미식회'를 개최했다. 예쁜 펜션을 빌려 손수 요리 준비에 나선 김준수는 "오늘은 제가 요리를 대접해 드릴테니, 다들 담소를 나누고 있어라"며 '요알못'의 대변신을 예고했다. 하지만 시작부터 '우당탕탕' 소리를 내며 모두를 불안하게 만들었다. 그는 김나운에게 전수받은 수제 닭갈비를 만들겠다며 자신감 넘치게 재료 손질에 들어갔지만, 이내 닭갈비에 들어갈 채소들을 다 쏟아버려 가스레인지를 엉망으로 만들었다. 당황한 김준수와 눈이 마주친 진태화는 "지금 못 볼 걸 본 것 같다"며 동공지진을 일으켰다. 과연 김준수가 이 현장을 잘 수습하고 '준수미식회'를 무사히 잘 열 수 있을지 이목이 쏠린다.
안소윤 기자 antahn22@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