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리즈 유나이티드가 뿔이 났다.
22일(한국시각) 요크셔이브닝포스트는 '리즈가 하피냐에 대한 아스널의 제안을 받고 황당함을 감추지 못했다'고 전했다.
하피냐는 지난 시즌 가까스로 생존한 리즈의 한줄기 빛이었다. 하피냐는 지난 시즌 공격진의 줄부상 속 홀로 맹활약을 펼치며 11골을 넣었다. 스타드 렌을 떠나 2020년 여름 리즈 유니폼을 입었던 하피냐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정상급 윙어로 자리잡았고, 브라질 국가대표에서도 입지를 넓히고 있다. 지난 한국과의 친선경기에서도 선발출전해 맹활약을 펼쳤다.
이런 하피냐를 향해 러브콜이 쏟아지고 있다. 하피냐도 새로운 도전을 원하고 있다. 가장 적극적인 팀은 바르셀로나였다. 이미 개인합의를 마쳤다는 보도까지 나왔다. 하지만 재정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는 바르셀로나가 리즈가 원하는 거액의 이적료를 맞춰주기 어려운 상황. 이틈을 타 아스널이 한발 치고 나갔다. 영국 언론은 아스널이 하피냐 영입에 가까워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공격진 보강을 노리는 아스널은 가브리엘 제주스에 적극적이고, 동시에 하피냐도 노리고 있다. 하피냐가 잉글랜드 잔류쪽에 더 관심이 많은데다, 런던 클럽이라는 점에서 호감을 갖고 있다. 리즈 역시 아스널과 호의적인 관계를 유지하고 있어, 아스널행은 꽤 긍정적인 분위기로 보였다.
하지만 아스널이 형편없는 첫 제안을 건내며 기류가 묘하게 흘러가고 있다. 토트넘이 엄청난 제안을 준비하고 있는만큼, 하피냐의 행선지는 달라질 수도 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